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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유형 비율: 안정형·불안형·회피형·혼란형은 몇 %일까? 연구로 본 분포
미국 성인 전국 대표 표본 연구(Mickelson 외, 1997)에서는 안정형 59%, 회피형 25%, 불안형 11%로 안정형이 가장 많았어요. 다만 비율은 어떤 검사로 누구를 어디서 끊어 셌는지에 따라 달라서, 네 유형으로 나눈 한국 대학생 연구에서는 무시형(34.7%)이 안정형(32.8%)보다 조금 많았어요.
안정형은 몇 %일까요? 미국 대표 표본, 1만 건 넘는 면담을 모은 분석, 한국 대학생 연구로 애착유형 비율을 정리하고, 연구마다 숫자가 다른 이유와 내 결과를 읽는 법을 설명해요.
애착유형 비율, 안정형은 몇 %일까요?
내 애착유형이 불안형이나 회피형으로 나오면 “이런 사람이 많을까?”가 궁금해지죠. 결론부터 말하면, 미국의 큰 연구들에서는 안정형이 절반을 조금 넘는 비율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를 회피 쪽과 불안 쪽이 나눠 가졌어요. 다만 이 비율은 어떤 검사로, 누구를, 어디서 끊어 셌는지에 따라 꽤 달라져요.
이 글은 출처를 밝힐 수 있는 연구만 골라 세 유형으로 나눈 설문 연구, 면담으로 분류한 연구, 네 유형으로 나눈 한국 연구의 숫자를 차례로 정리하고, 숫자가 연구마다 다른 이유와 mind.io 애착유형 테스트 결과를 읽을 때 기억할 점을 설명해요.
먼저 짚어 둘 점이 있어요. 애착유형은 딱 나뉘는 종류라기보다, 관계에서 버림받을까 걱정하는 정도(불안)와 가까워지는 것이 불편한 정도(회피)라는 두 축 위의 위치에 가까워요. 유형 비율은 그 위치를 어디서 끊어 이름을 붙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숫자라서, 내 유형이 흔한지 드문지보다 내 점수가 두 축에서 어디쯤인지가 더 많은 것을 알려 줘요.
세 유형 설문 연구: 안정형 56~59%
성인 연애 애착 연구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하잔(Hazan)과 셰이버(Shaver)의 1987년 연구는 신문에 실린 ‘사랑 설문’에 답한 독자 620명(14~82세)을 분석했어요. 세 가지 설명 가운데 자기와 가장 비슷한 것을 고르게 했더니 안정형 56%, 회피형 25%, 불안-양가형(불안형) 19%였어요. 대학생 108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물은 두 번째 연구에서도 56%, 23%, 20%로 비슷했어요. 연구진은 어른의 세 유형 비율이 영아기 애착 연구에서 보고된 비율과 대체로 비슷하다고 정리했어요.
다만 신문 설문은 스스로 답을 보낸 사람들이라 대표 표본이 아니에요. 그래서 함께 많이 인용되는 것이 미켈슨(Mickelson), 케슬러(Kessler), 셰이버(Shaver)의 1997년 연구예요. 미국 성인 전국 대표 표본을 분석한 이 연구에서는 안정형 59%, 회피형 25%, 불안형 11%로, 앞선 연구들과 비슷한 분포가 나왔어요. 연구진은 애착유형이 소득·나이 같은 인구 특성, 그리고 어린 시절 겪은 대인 관계의 역경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어요.
두 연구를 나란히 보면, 세 유형으로 나눈 미국 설문에서는 안정형이 절반을 조금 넘고, 회피형이 넷 중 한 명꼴, 불안형이 열 명 중 한두 명꼴이었어요. 신문 독자와 전국 표본처럼 사람을 모은 방식이 달라도 많은 순서가 같았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면담 연구: 1만 건 넘는 성인 애착 면접을 모은 분석
설문 말고 면담으로 애착을 분류하는 방법도 있어요. 성인 애착 면접(AAI)은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경험을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듣고, 그 이야기 방식으로 지금의 마음 상태를 분류해요. 바커만스-크라넨뷔르흐(Bakermans-Kranenburg)와 반 아이젠도른(van IJzendoorn)은 2009년, 25년 동안 200편이 넘는 연구에서 나온 1만 500건 이상의 AAI 분류를 모아 분석했어요.
이 분석이 기준으로 삼은 북미의 비임상군 어머니 표본에서는 안정(자율)형 58%, 거부형 23%, 집착형 19%였고, 이와 별도로 18%는 상실이나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도 분류됐어요. 연구진은 이 분포가 언어와 출신 국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거부형과 집착형의 비율에 성별 차이도 없었다고 보고했어요. 반면 임상 집단에서는 불안정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분류가 더 많았어요.
면담의 분류와 연애 설문은 재는 대상이 달라요. AAI는 지금의 연인 관계가 아니라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리는 마음 상태를 보고, 설문은 가까운 관계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답해요. 그런데도 안정형이 절반을 넘고 나머지를 두 불안정 유형이 나눈다는 큰 그림은 비슷해요.
네 유형으로 나누면: 한국 대학생 연구
바르톨로뮤(Bartholomew)와 호로위츠(Horowitz)는 1991년 ‘나에 대한 관점’과 ‘타인에 대한 관점’을 조합해 애착을 네 유형으로 나눴어요. 둘 다 긍정적이면 안정형, 나는 부정적이고 타인은 긍정적이면 집착형, 나는 긍정적이고 타인은 부정적이면 거부형(무시형), 둘 다 부정적이면 공포형이에요. mind.io의 네 유형은 불안·회피 두 축으로 나누는데, 그 네 칸이 이 분류와 대체로 대응해서 불안형은 집착형, 회피형은 거부형, 혼란형은 공포형에 가까워요. 세 유형 연구에는 공포형을 고를 칸이 없었기 때문에, 네 유형으로 나눴다면 공포형이었을 사람들도 세 유형 가운데 하나로 세어졌어요.
이 네 유형으로 한국 대학생 265명을 분류한 정연옥·이민규(2005)의 연구에서는 안정형 32.8%, 공포형 6.8%, 집착형 17.2%, 무시형 34.7%였어요. 네 비율을 더하면 91.5%로, 초록에는 나머지 8.5%에 대한 설명이 없어요. 미국의 대표 표본이나 면담 연구와 달리 안정형보다 무시형이 조금 더 많이 나온 점이 눈에 띄어요.
그렇다고 이 숫자를 “한국 사람은 회피형이 많다”로 읽기는 어려워요. 대학생 표본이고, 쓴 질문지와 유형을 나눈 방식도 미국 연구들과 달라요. 같은 사람들이라도 어떤 질문지로, 어떤 기준에서 끊어 분류하느냐에 따라 비율은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표를 옆으로 밀면 네 유형을 모두 볼 수 있어요.
| 연구 · 표본 | 안정 | 불안·집착 | 회피·거부 | 혼란·공포 |
|---|---|---|---|---|
| Hazan & Shaver (1987) · 신문 독자 620명 | 56% | 19% | 25% | 따로 세지 않음 |
| Mickelson 외 (1997) · 미국 전국 대표 표본 | 59% | 11% | 25% | 따로 세지 않음 |
| Bakermans-Kranenburg & van IJzendoorn (2009) · 성인 애착 면접, 북미 비임상 어머니 기준 표본 | 58% | 19% | 23% | 따로 세지 않음 |
| 정연옥·이민규 (2005) · 한국 대학생 265명 | 32.8% | 17.2% | 34.7% | 6.8% |
혼란(공포)형을 따로 세지 않은 연구는 –로 표시했어요. 성인 애착 면접은 연애 관계가 아니라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는 마음 상태를 분류한 것이라, 같은 열이어도 같은 것을 잰 숫자는 아니에요. 면접의 ‘해결되지 않은 상태’ 18%는 세 분류와 함께 따로 매긴 코드라 넣지 않았어요. 합이 100%가 안 되는 연구는 나머지를 이 유형들로 보고하지 않은 경우예요. 숫자를 그대로 견주기보다 큰 흐름을 보는 데 써 주세요.
연구마다 애착유형 비율이 다른 이유
첫째, 재는 방법이 달라요. 세 가지 설명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 문항 점수를 두 축으로 계산하는 방식, 면담을 듣고 분류하는 방식은 같은 사람을 서로 다르게 분류할 수 있어요. 연애 관계를 묻는지, 어린 시절 양육자와의 경험을 묻는지도 달라요.
둘째, 유형은 연속적인 점수를 끊어서 붙인 이름이에요. 40개 연구의 AAI 자료 3,218명을 모은 분석(Raby 외, 2022)에서는 마음 상태의 개인차가 몇 개의 범주보다 연속적인 차원에 더 잘 맞았고, 자기보고 설문을 분석한 연구(Fraley 외, 2015)도 애착을 범주보다 차원으로 보는 쪽을 지지했어요. 차원 위의 점수를 어디서 끊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들의 유형 비율도 달라져요.
셋째, 누구를 모았는지가 달라요. 신문 독자, 대학생, 전국 표본,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분포를 보여요. 앞의 면담 분석에서도 임상 집단은 불안정 분류가 더 많았어요. 연애 중인지, 최근에 이별했는지 같은 지금의 관계 상황도 설문 답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안정형은 몇 %”라는 질문에 하나의 정답은 없어요. 미국 대표 표본과 면담 연구의 북미 기준 표본에서는 안정형이 가장 많았고 불안정한 패턴도 결코 드물지 않았다는 정도로 읽는 편이 정확해요. 내 결과를 어떻게 읽을지는 애착유형 결과 읽는 법에 정리했어요.
mind.io 애착유형 테스트와 순위는 무엇이 다른가요?
mind.io 애착유형 테스트는 불안과 회피를 각각 14문항, 모두 28문항으로 묻고, 두 점수를 0~100으로 바꾼 뒤 50을 기준으로 네 유형을 나눠요. 기준에서 5점 안쪽이면 경계에 가깝다고 따로 알려 줘요. 여기서 50은 척도의 가운데일 뿐, 인구 가운데 몇 %가 넘는 선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서 mind.io 결과의 유형 비율은 위 연구들의 비율과 그대로 비교할 수 없어요.
애착유형 순위는 결과 화면에서 참여 버튼을 직접 누른 사람들의 결과 유형만 익명으로 모은 것이에요. 보내는 것은 검사 종류와 결과 유형, 화면 언어뿐이고, 응답·점수·이름은 보내지 않고 IP 주소나 쿠키도 읽지 않아요. 숫자는 사람 수가 아니라 참여 횟수이고, 검증하지 않은 익명 참여라 자동 입력이 섞일 수 있어요.
참여가 30건 모이기 전에는 순위를 보여 주지 않아요. 이 순위는 애착에 관심이 있어 mind.io에서 직접 검사한 사람들의 분포라서, 대표 표본보다 불안정 유형이 많거나 적게 나와도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내 위치를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결과 화면의 불안·회피 점수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애착유형 비율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 가장 흔한 애착유형은 무엇인가요? A. 미국 전국 대표 표본(Mickelson 외, 1997)과 면담 연구 분석의 북미 비임상 어머니 기준 표본(Bakermans-Kranenburg & van IJzendoorn, 2009)에서는 안정형이 각각 59%, 58%로 가장 많았어요. 다만 한국 대학생 연구(정연옥·이민규, 2005)처럼 무시형이 안정형보다 조금 많게 나온 표본도 있어요.
Q. 불안형과 회피형 중 어느 쪽이 더 많나요? A. 이 글에서 소개한 연구들에서는 모두 회피 쪽(세 유형 연구의 회피형, 네 유형 연구와 면담의 거부형)이 불안 쪽(불안형, 집착형)보다 많았어요. 미국 대표 표본은 25% 대 11%, 면담 연구의 북미 기준 표본은 23% 대 19%, 한국 대학생 연구는 34.7% 대 17.2%였어요. 다만 세 유형 연구의 회피형에는 네 유형으로 나눴다면 공포형이었을 사람들도 섞여 있을 수 있어요.
Q. 혼란형(공포형)은 얼마나 되나요? A. 네 유형으로 나눈 한국 대학생 연구에서 공포형은 6.8%로 네 유형 가운데 가장 적었어요. 면담 연구의 ‘해결되지 않은 상태’(북미 기준 표본에서 18%)는 상실이나 트라우마와 관련된 별도의 분류라서 혼란형과 같은 개념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Q. 애착유형은 바뀔 수 있나요? A. 애착유형은 타고난 성격처럼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아요. 연구자들은 어린 시절 안정적인 경험이 부족했더라도 이후의 관계와 자기성찰을 거치며 안정형에 가까운 반응을 갖게 된 경우를 ‘획득된 안정’이라고 불러요. 무엇이 그 변화를 도울 수 있는지는 안정형 애착이 되는 법에 정리했어요. 결과는 지금의 경향으로 읽어 주세요.
Q. mind.io 순위가 이 연구들과 다른 이유는요? A. 검사 문항과 유형을 나누는 기준이 다르고, 참여한 사람들도 스스로 모인 표본이기 때문이에요. 대표 표본 연구의 비율은 인구를 추정하려는 숫자이고, mind.io 순위는 직접 참여한 사람들의 결과를 모은 숫자예요.
참고 문헌: Hazan & Shaver (1987),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2(3), 511-524, https://doi.org/10.1037/0022-3514.52.3.511; Mickelson, Kessler & Shaver (1997),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3(5), 1092-1106, https://doi.org/10.1037/0022-3514.73.5.1092; Bakermans-Kranenburg & van IJzendoorn (2009), Attachment & Human Development 11(3), 223-263, https://doi.org/10.1080/14616730902814762; Bartholomew & Horowitz (1991),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1(2), 226-244, https://doi.org/10.1037/0022-3514.61.2.226; 정연옥·이민규(2005), 「성인기 애착유형, 부정적 인지 왜곡 및 우울수준간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24(1), 167-184, https://accesson.kr/kpageneral/v.24/1/167/15578; Raby 외 (2022),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34(1), 307-319, https://doi.org/10.1017/S0954579420000978; Fraley, Hudson, Heffernan & Segal (2015),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9(2), 354-368, https://doi.org/10.1037/pspp0000027 (2026년 10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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