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이드
공황발작 대처법: 그 자리에서 할 일과 심장 문제 구별, 치료
공황발작이 오면 할 수 있는 한 그 자리에 머물며 이 느낌은 지나간다고 되뇌고, 숨을 억지로 크게 들이쉬기보다 천천히 길게 내쉬어요. 보통 5~20분이면 가라앉지만, 가슴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팔, 목, 턱으로 퍼지면 공황이라고 짐작하지 말고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발작이 되풀이된다면 노출을 포함한 인지행동치료가 효과가 가장 많이 확인된 치료예요.
공황발작이 왔을 때 할 일을 NHS·NICE 지침과 연구로 정리했어요. 심장 문제와 구별하는 법과 바로 119에 연락할 때, 숨쉬기의 한계와 종이봉투를 피할 이유, 되풀이되는 이유,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도움받는 곳까지 담았어요.
공황발작은 몸의 경보가 잘못 울리는 것
공황발작은 갑자기 밀려오는 강한 두려움과 함께 심장 두근거림, 숨참, 어지러움, 가슴 통증 같은 몸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일이에요. 대개 몇 분 안에, 흔히 10분 안에 가장 심해지고, 보통 5~20분이면 가라앉아요. 드물게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거나 발작이 연달아 오기도 해요(NHS, 2023a; Mind, 2021; APA, 2022).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원(NIMH)은 공황발작을 위험이 없는데도 몸의 생존 본능이 너무 자주 또는 너무 세게 작동하는 ‘잘못 울린 경보’로 보는 연구자들이 있다고 소개해요(NIMH, 2025).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발작이 무섭지만 위험하지 않고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해요(NHS, 2023a). 다만 처음 겪는 가슴 통증이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라면 먼저 심장 문제가 아닌지 확인해야 해요. 이 글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니,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먼저 진료를 받으세요.
한 번 겪었다고 공황장애인 것은 아니에요. 25개국 성인을 조사한 연구에서 공황발작을 겪은 적이 있는 사람 중 66.5%는 두 번 이상 겪었어요. 발작이 되풀이된 경우는 이후 다른 정신질환이 새로 생기는 것과 관련이 있었지만(오즈비 2.0), 한 번으로 끝난 경우는 그렇지 않았어요(de Jonge 등, 2016). 공황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발작이 되풀이되고, 그 뒤 적어도 한 달 동안 다음 발작을 계속 걱정하거나 발작을 피하려고 행동이 크게 바뀐 상태를 말해요(NHS, 2023a;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증상 목록과 얼마나 흔한지는 불안 증상에 정리했어요.
한국 건강보험 통계에서 공황장애(F41.0)를 주된 진단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0년 50,814명에서 2025년 217,297명으로 늘었어요. 2025년에는 55.7%가 여성이었고, 연령대로는 40대가 가장 많았어요. 진료받은 사람의 수이지 실제로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의 수는 아니며,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도 섞여 있을 수 있어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6). mind.io에는 공황 검사가 없어요. 이 글은 발작이 왔을 때 할 일, 심장 문제와 구별하는 법, 공황이 되풀이되는 이유,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도움받는 곳을 다뤄요.
공황발작일까, 심장 문제일까
공황발작과 심장 문제는 증상이 많이 겹쳐요. 가슴 통증, 숨참, 식은땀, 메스꺼움, 어지러움은 양쪽 모두에 나타날 수 있고(NHS, 2023a, 2023b), 질병관리청은 심근경색 환자도 극도로 불안해하고 안절부절못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국가건강정보포털, n.d.). 호주의 한 응급실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의심돼 검사받은 가슴 통증 환자 338명 가운데 공황장애로 진단된 사람은 5.6%였고, 30일 안에 심근경색 같은 주요 심장 사건을 겪은 사람은 7.7%였어요. 연구진은 가슴 통증 검사 때 흔히 확인하는 증상과 징후로는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별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어요(Greenslade 등, 2017). 느낌만으로 ‘공황이겠지’ 하고 넘기면 안 되는 이유예요.
갑자기 생긴 가슴 통증이나 조이는 느낌이 가라앉지 않을 때, 통증이 팔, 목, 턱, 등으로 퍼질 때, 가슴 통증과 함께 땀이 나거나 메스껍거나 어지럽거나 숨이 찰 때는 공황이라고 짐작하지 말고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NHS, 2023b). 공황발작을 겪어 본 적이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나이가 많거나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이른 나이의 심장병 가족력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욱 그래요(NHS, 2023b; 국가건강정보포털, n.d.).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지 말고(NHS, 2026b), ‘좋아지겠지’ 하며 기다리지 마세요(국가건강정보포털, n.d.). 심근경색인지는 느낌이 아니라 심전도와 혈액 검사로 확인해요(NHS, 2026b).
처음 겪는 발작, 평소와 다른 발작, 실제로 정신을 잃은 경우에는 먼저 진료를 받으세요.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공황장애가 의심되더라도 심혈관, 호흡기, 신경계, 내분비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내과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고(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도 두근거림이나 숨 가쁨이 있으면 먼저 내과 진료를 받으라고 권해요. 갑상샘 기능 항진증, 부정맥, 빈혈이 불안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에요(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n.d.).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지침은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온 사람에게 급한 신체 문제를 배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검사를 하고, 이후에는 동네 의원에서 이어서 진료받도록 권해요(NICE, 2011).
한 번의 발작이 몸을 해치지는 않지만, 오래 이어지는 공황장애와 심장병의 관계는 따로 볼 필요가 있어요. 12개 코호트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공황장애가 있던 사람은 이후 관상동맥 질환이 생길 위험이 1.47배 높았지만, 초기 심장병이 공황으로 여겨졌을 가능성 같은 역방향 관계를 배제하지 못했어요(Tully 등, 2015). 공황장애가 있어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같은 일반적인 심장 건강 관리는 그대로 챙기고, 새롭거나 달라진 가슴 증상은 다시 확인받으세요. 심장 전문 병원 응급실에서는 공황장애가 있던 사람의 상당수가 관상동맥 질환도 함께 있었다는 연구도 있어요(Fleet 등, 1996). 자세한 내용은 불안 증상에 있어요.
발작이 왔을 때, 그 자리에서 할 일
먼저, 갑자기 생긴 가슴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팔, 목, 턱, 등으로 퍼지거나 땀, 메스꺼움, 어지러움, 숨참이 함께 온다면 공황이라고 짐작하지 말고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NHS, 2023b). 이런 신호가 없다면, 할 수 있는 한 그 자리에 머물면서 이 느낌은 가장 심해졌다가 지나간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NHS, 2023a). 숨은 억지로 크게 들이마시기보다 코로 편하게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길게 내쉬어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NHS, 2026c). 다섯을 세며 천천히 숨 쉬거나, 박하사탕을 먹거나 부드러운 것을 만지는 것처럼 감각에 주의를 모으는 방법도 있어요(Mind, 2021). 호흡법은 날마다 꾸준히 연습할수록 도움이 커요(NHS, 2026c). 처음 겪는 발작이었다면 가라앉은 뒤에도 진료를 받아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천천히 숨쉬기와 주의 돌리기의 근거는 스트레스 해소법에 정리했어요.
천천히 숨쉬기는 발작을 지나가게 돕는 도구일 뿐, 공황을 치료하는 핵심은 아니에요. 인지행동치료에 호흡 훈련을 더해도 효과가 더 커진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았고(Schmidt 등, 2000), 72개 임상시험 4,064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호흡 훈련은 치료를 받아들이기 쉽게 하는 쪽이었지만 효과에 주는 영향은 작았어요(Pompoli 등, 2018). 숨을 ‘제대로’ 고르지 못하면 큰일 난다고 매달릴 필요는 없어요.
종이봉투에 입을 대고 숨 쉬는 방법은 권하지 않아요. 영국 응급처치 단체 세인트존앰뷸런스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고(St John Ambulance, 2025), 산소가 부족하거나 심장에 문제가 있던 환자에게 잘못 쓰여 숨진 사례도 보고됐어요(Callaham, 1989). 숨이 편해지는 듯한 효과에도 기대와 암시가 한몫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어요(van den Hout 등, 1988).
발작이 가라앉으면 조용한 곳에서 잠시 쉬거나 물을 마시며 몸을 돌보고(Mind, 2021), 할 수 있다면 하던 일로 돌아가세요. 불안한 상황을 피하기보다 그 상황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편이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NHS, 2026a).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가라앉기를 기다리세요. 가슴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위의 기준대로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왜 되풀이될까: 몸 감각을 위험으로 읽는 악순환
공황의 인지 이론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심장이 빨리 뛰거나 어지러운 것 같은 몸 감각을 심장마비처럼 곧 닥칠 재앙의 신호로 잘못 해석하는 경향에서 생겨요(Salkovskis 등, 1996). 두려움이 커지면 몸 감각도 더 강해지고, 그것이 다시 해석을 굳히는 악순환이 돼요(NIMH, 2025). 국제질병분류(ICD-11)는 통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을 공황발작의 증상으로 들어요(WHO, 2025).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발작 중에 드는 두려움이에요.
몸 감각을 유난히 두려워하는 경향(불안 민감성)이 큰 사람은 스트레스 속에서 공황발작을 겪기 쉬웠어요. 스트레스가 아주 큰 5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는 젊은 성인 1,401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불안 민감성 점수가 상위 10%인 사람은 약 20%가 이 기간에 공황발작을 겪었지만 나머지는 6%였어요(Schmidt 등, 1997). 발작이 또 올까 봐 상황을 피하다 보면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게 되고, 이것이 발작을 더 부를 수 있어요(NHS, 2023a).
발작이 났던 곳을 피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거기선 큰일 난다’는 믿음은 그대로 남아요. 예를 들어 늘 물이나 약을 챙기기, 출구 가까이 앉기, 누군가와 함께일 때만 나가기 같은 ‘안전 행동’도 두려워하던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 기회를 막아요(Salkovskis 등, 1996). 한 실험에서 15분 동안 두려운 상황에 머물며 안전 행동을 멈춘 환자는, 안전 행동을 계속한 환자보다 이틀 안에 다시 확인한 재앙적 믿음과 불안이 더 크게 줄었어요(Salkovskis 등, 1999). 이런 행동은 그동안 버티게 해 준 방법이니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고, 치료자와 함께 한 단계씩 줄여 가는 게 좋아요. 다만 처방받은 약은 의사와 상의 없이 끊지 마세요.
피하는 곳이 늘어 대중교통, 붐비는 곳, 혼자 하는 외출처럼 빠져나오기 어렵거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여러 상황을 두려워하고 피하거나,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여야만 견딜 수 있게 되고, 이런 상태가 적어도 몇 달 이어지면 광장공포증이라고 해요(WHO, 2025). 소중한 사람과 떨어지는 것 자체가 두렵다면 분리불안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진단은 전문가가 내려요. 자다가 공황 상태로 깨는 ‘야간 공황’도 있어요.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의 44~71%가 한 번 이상 겪었다고 보고되는데, 수면무호흡이나 악몽과는 다른 현상이지만 다른 원인부터 확인해야 해요(Craske & Tsao, 2005). 잠에서 깼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야간 공황보다 가위눌림에 가까워요. 자다가 숨이 막혀 깨거나 코골이와 함께 숨이 멎는다는 말을 듣는다면 불면증 극복법의 수면무호흡 신호를 참고해 진료를 받으세요.
공황을 부추기는 것들: 카페인, 술, 담배
카페인.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카페인과 위약을 눈가림으로 비교한 연구 9개(237명)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커피 약 5잔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카페인을 먹은 뒤 51.1%가 공황발작을 겪었고 위약 뒤에는 아무도 겪지 않았어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한 연구들에서는 환자의 53.9%, 건강한 사람의 1.7%가 발작을 겪었어요. 그보다 적은 양의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Klevebrant & Frick, 2022). NHS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도 카페인을 발작을 부추기는 것으로 들고(NHS, 2023a;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는 필요하면 조금씩 줄여 보라고 권해요(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n.d.). 카페인과 잠의 관계는 불면증 극복법에 있어요.
술. 술은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의 예기 불안을 덜어 줘 기대기 쉽지만, 알코올 사용 문제가 생기면 몸이 이산화탄소에 더 민감해져 오히려 공황을 부추길 수 있어요(Cosci 등, 2007). 술을 끊을 때의 금단 증상도 공황발작과 비슷해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NHS는 불안을 달래려고 술, 담배, 약물에 기대지 말라고 하고(NHS, 2026a), 공황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두면 술이나 약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해요(NHS, 2023a).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것의 문제는 스트레스 해소법에 정리했어요.
담배. 매일 담배를 피우는 것은 처음으로 공황발작과 공황장애가 생길 위험이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지금 피우는 사람의 위험이 과거에 피웠던 사람보다 높은 편이었어요. 반대로 공황발작을 먼저 겪은 사람이 매일 피우게 될 위험은 뚜렷하게 커지지 않았어요(Breslau & Klein, 1999). 관찰 연구라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NHS는 담배를 끊으라고 권해요(NHS, 2023a).
그 밖에. 각성제 같은 물질도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커피나 운동, 어떤 약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발작의 시작으로 받아들여 실제 발작으로 이어지기도 해요(APA, 2022). 공황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가족을 잃는 것 같은 큰 스트레스나 가까운 가족 중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가 관련 요인으로 꼽혀요(NHS, 2023a).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에요.
효과가 확인된 치료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에 가장 많이 연구된 심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예요. 136개 임상시험을 모은 2022년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인지행동치료는 일반적인 진료보다 효과가 중간 정도 컸고(효과 크기 0.67, 근거 확신도 중간), 비뚤림 위험이 큰 연구를 빼도 일반 진료보다 효과가 있었던 것은 인지행동치료뿐이었어요. 단기 정신역동 치료도 합리적인 첫 선택으로 꼽혔지만 근거 확신도는 낮았어요(Papola 등, 2022). 위약과 비교하면 공황장애에서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는 작거나 중간 정도였고(g = 0.39, 5개 연구; Carpenter 등, 2018), 코크란 리뷰는 공황장애 심리치료 연구 전체의 근거 수준을 낮다고 평가했어요(Pompoli 등, 2016). 완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효과가 가장 많이 확인된 치료예요. NICE는 주 1회 1~2시간씩, 모두 7~14시간을 4개월 안에 마치도록 권해요(NICE, 2011).
노출. 인지행동치료의 중심에는 두려운 몸 감각과 상황을 안전하게 다시 겪어 보는 노출이 있어요. ‘내부 감각 노출’은 치료자와 계획을 세워 두려워하던 몸 감각을 일부러 일으키고, 그 감각이 반드시 발작으로 번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배우는 방법이에요(NIMH, 2025; APA, 2022). 예를 들어 제자리 뛰기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거나 제자리에서 돌아 어지럽게 만드는 식이에요. ‘실제 상황 노출’은 두려운 상황을 작은 단계로 나눠 하나씩 해 나가는 방법이에요(APA, 2022). 인지행동치료의 구성 요소를 비교한 분석에서 내부 감각 노출은 효과를 높이는 경향을 보였고, 근육 이완은 오히려 효과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어요(Pompoli 등, 2018). 심장이나 폐 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먼저 의사와 상의하고, 노출 연습은 혼자 무리하기보다 치료자와 함께 하세요.
혼자 하는 방법과 온라인 치료. 74개 임상시험(6,699명)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의 안내를 받으며 하는 자가 치료 프로그램은 대면 개인 치료, 대면 집단 치료와 효과 차이가 없었고 셋 모두 일반 진료보다 나았어요. 하지만 안내 없이 혼자 하는 프로그램은 일반 진료보다 낫다고 할 수 없었고, 어느 방식도 근거 확신도가 높지는 않았어요(Papola 등, 2023). 인터넷 인지행동치료는 대기 집단보다 효과가 컸고 몇몇 연구에서는 대면 치료와 비슷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연구의 질은 고르지 않았어요(Stech 등, 2020). NICE는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공황장애에는 자가 치료부터 권해요(NICE, 2011). 책이나 앱만으로 혼자 버티기보다 전문가의 안내를 함께 받는 편이 나아요.
약. 약은 계열 이름으로만 소개할게요. 오래 쓰는 약으로는 항우울제(SSRI 등)가 권장돼요(NICE, 2011;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위약과 비교한 연구들을 모으면 약 7명이 항우울제를 먹을 때 1명이 위약보다 더 좋아지는 정도였고, 근거의 질은 낮고 단기 결과만 본 연구들이었어요(Bighelli 등, 2018). 처음 먹기 시작할 때 잠시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미리 알고 의사와 상의하세요(NICE, 2011).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는 빨리 들어 단기 연구에서 위약보다 반응이 나았지만 근거의 질은 낮았고(Breilmann 등, 2019), 내성과 의존이 생길 수 있어 짧은 기간에만 처방하기도 해요(NIMH, 2025). NICE는 장기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다며 공황장애 치료에 쓰지 말라고 권해요(NICE, 2011). 어떤 약이든 이미 먹고 있다면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 항우울제가 듣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끊을 때의 증상은 항우울제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함께 하기와 운동. 약과 심리치료를 함께 하면 치료 기간에는 어느 한쪽만 할 때보다 조금 더 나았어요. 치료를 마친 뒤에는 약만 받은 경우보다 나았고 심리치료만 받은 경우와는 비슷했기 때문에, 심리치료만 할지 둘을 함께 할지는 본인의 선호에 따라 고를 수 있어요(Furukawa 등, 2007). 규칙적인 운동은 전반적인 불안과 우울을 줄였지만 공황 증상 자체를 줄인다는 뚜렷한 근거는 없었고(Machado 등, 2022), 47명을 대상으로 한 작은 임상시험에서는 인지행동치료에 유산소 운동을 더한 집단이 아주 가벼운 운동을 더한 집단보다 7개월 뒤 한 척도에서만 더 나았어요(Gaudlitz 등, 2015). 운동은 치료를 대신하기보다 함께 챙기는 습관으로 보세요(NICE, 2011).
이럴 땐 전문가와: 도움받는 곳
이럴 땐 진료를 받아 보세요. 발작이 되풀이될 때, 다음 발작이 걱정돼 몇 주씩 마음을 놓지 못할 때, 대중교통, 운전, 운동, 커피, 혼자 있기처럼 피하는 것이 늘어날 때, 버티려고 술이나 약에 기댈 때, 우울하거나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함께 들 때예요. 미국심리학회(APA)는 발작이 네 번 이상 되풀이되거나 또 올까 봐 계속 두렵다면 공황이나 불안을 전문으로 보는 전문가를 찾아보라고 하고(APA, 2022), NIMH는 불안이 학교, 일,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면 도움을 받을 때라고 해요(NIMH, 2025). 프랑스 공공 보건 정보 사이트도 발작이 되풀이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요(Santé.fr, 2026). 치료하지 않고 두면 광장공포증이나 술, 약물 문제로 번질 수 있으니 일찍 도움을 받는 편이 좋아요(NHS, 2023a).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거나,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해 상담과 다른 기관 연계를 받을 수 있어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로 전화하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돼요(보건복지부, 2025). 2026년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의 조건은 우울증 극복법에 정리했어요. mind.io에는 공황 검사가 없어요. 불안 자가점검(GAD-7)은 지난 2주의 불안 전반을 살펴보는 점검이고, 공황장애를 진단하지 않아요.
1996년 캐나다의 한 심장 전문 병원 응급실 연구에서는 가슴 통증으로 온 환자 중 공황장애가 있던 사람의 25%가 방문 전 일주일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고, 공황장애가 없던 사람은 5%였어요(Fleet 등, 1996).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공황발작으로 죽을 수도 있나요? A. 공황발작 자체는 무섭지만 위험하지 않고 몸을 해치지 않아요(NHS, 2023a). 다만 증상만으로는 심장 문제와 구별할 수 없으니, 갑자기 생긴 가슴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팔, 목, 턱으로 퍼지거나 식은땀, 숨참이 함께 오면 공황이라고 짐작하지 말고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NHS, 2023b).
Q. 기절하거나 미쳐 버릴까 봐 무서워요. A. Anxiety Canada는 공황발작 중에는 대개 혈압이 올라가서 실제로 기절하는 일은 드물고, 공황발작 때문에 미치게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해요(Anxiety Canada, 2018).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은 공황발작의 증상 중 하나예요(WHO, 2025). 다만 실제로 정신을 잃었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진료를 받으세요.
Q. 심장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또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파요. A.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신체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불편한 느낌이 들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믿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응급실에서 심장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받은 가슴 통증 환자 585명을 2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는 11.1%에게 공황장애가 새로 생겼으니(Foldes-Busque 등, 2022), 공황에 대한 진료로 이어 가 보세요. 다만 통증이 전과 다르거나 더 심하다면 다시 확인받으세요.
Q. 종이봉투에 대고 숨 쉬면 좋아진다던데요? A. 권하지 않아요.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고, 진짜 원인이 산소 부족이나 심장 문제라면 위험해요(St John Ambulance, 2025; Callaham, 1989). 숨을 참거나 크게 들이마시지 말고 천천히 길게 내쉬어 보세요.
Q. 커피를 끊어야 하나요? A. 많은 양의 카페인은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의 절반가량에게 발작을 일으켰지만, 적은 양의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Klevebrant & Frick, 2022). 필요하면 조금씩 줄여 보세요(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n.d.).
Q.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의존되지는 않나요? A. 언제, 어떻게 끊을지는 의사와 함께 정해요. 항우울제는 의사와 상의해 천천히 줄여 끊고, 자세한 내용은 항우울제 가이드에 있어요.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내성과 의존이 생길 수 있어요(NIMH, 2025). 심리치료를 함께 받으면 치료를 마친 뒤에도 약만 받은 경우보다 결과가 나았어요(Furukawa 등, 2007).
Q. 가족이나 친구가 공황발작을 일으키면 어떻게 도와야 하나요? A. 차분하게 안심시키고, 할 수 있다면 조용한 곳으로 옮겨 주변 사람을 물리고 공간을 주세요. 종이봉투는 쓰지 말고, 나아지지 않거나 걱정되면 119에 연락하세요(St John Ambulance, 2025). 발작이 오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평소에 미리 이야기해 두면 좋아요(Mind, 2021). 회복 과정에서는 치료자와 함께 정한 계획에 따라 피하던 상황에 함께 가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Santé.fr, 2026). 가슴 통증 기준은 이때도 똑같아요.
Q. mind.io에 공황 검사가 있나요? A. 없어요. 불안 자가점검(GAD-7)은 지난 2주의 불안 전반을 보는 점검이고 공황장애를 진단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의 점수 분포는 불안 자가진단 점수 평균에서 볼 수 있어요.
Q. 너무 힘들어서 나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A. 혼자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참고 문헌: NHS (2023a), Panic disorder, https://www.nhs.uk/mental-health/conditions/panic-disorder/; NHS (2023b), Chest pain, https://www.nhs.uk/symptoms/chest-pain/; NHS (2026a), Anxiety, fear and panic, https://www.nhs.uk/mental-health/feelings-symptoms-behaviours/feelings-and-symptoms/anxiety-fear-panic/; NHS (2026b), Heart attack, https://www.nhs.uk/conditions/heart-attack/; NHS (2026c), Breathing exercises for stress, https://www.nhs.uk/mental-health/self-help/guides-tools-and-activities/breathing-exercises-for-stress/; Mind (2021), Panic attacks, https://www.mind.org.uk/information-support/types-of-mental-health-problems/anxiety-and-panic-attacks/panic-attacks/;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22), Panic disorder: Answers to your most important questions, https://www.apa.org/topics/anxiety/panic-disorder;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2025), Panic disorder: When fear overwhelms, https://www.nimh.nih.gov/health/publications/panic-disorder-when-fear-overwhelms; de Jonge, P., Roest,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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