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이드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과 도움이 되는 것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은 뒤의 슬픔을 흔히 부르는 말로,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에요. 애착이 클수록, 주변이 슬픔을 알아주지 않을수록 더 힘들 수 있어요.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지만, 국내 조사에서는 이별 뒤 우울감을 이겨 내는 데 1년 이상 걸렸다는 응답이 16.3%였어요.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펫로스)을 연구로 정리했어요. 왜 이렇게 아픈지,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 안락사 결정과 죄책감, 아이에게 알리는 법, 새 반려동물을 들이는 시기, 도움이 필요한 신호와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까지 담았어요.
펫로스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도 애도예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은 이제 드물지 않아요. 2025년 정부가 3,000가구를 방문해 조사한 국가승인통계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9.2%였고(농림축산식품부, 2026a), 지금이나 예전에 반려동물을 기른 사람의 32.9%가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농림축산식품부, 2025). 영국 성인 975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32.6%가 아끼던 반려동물을 잃은 적이 있었어요. 이들은 거의 모두 사람을 잃은 경험도 있었는데, 그중 21.0%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가장 힘든 상실로 꼽았어요(Hyland, 2026).
흔히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부르지만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에요(데일리벳, 2025). 오래 이어지는 슬픔을 다루는 진단(지속성 비탄장애)도 지금의 기준에서는 사람의 죽음을 전제로 해요(Hyland, 2026). 그렇다고 슬픔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에요. 대학생을 비교한 연구에서 사람을 잃은 쪽의 슬픔이 평균적으로 조금 더 컸지만 차이는 작았고, 두 경우 모두 떠난 존재와 얼마나 가까웠는지가 슬픔의 크기를 가장 잘 설명했어요(Eckerd 등, 2016).
반려동물을 잃은 뒤에는 처음의 멍함과 믿기지 않는 느낌, 상실에 대한 몰두, 내 일부를 잃은 느낌, 흔적에 자꾸 이끌리는 마음이 흔해요. 88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절반에서 5분의 4가 이런 반응을 겪었어요(Archer & Winchester, 1994).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져서, 개나 고양이를 잃은 174명의 응답에서 슬픔 증상을 한 가지 이상 겪은 비율은 처음 85.7%에서 6개월 뒤 35.1%, 1년 뒤 22.4%로 줄었어요(Wrobel & Dye, 2003). 사별의 슬픔 전반은 사별 후 슬픔(애도)에 정리했어요.
mind.io에는 펫로스 테스트가 없어요. 이 글은 펫로스가 왜 이렇게 아픈지, 안락사 결정과 죄책감, 아이에게 알리는 법, 도움이 되는 것과 새 반려동물을 들이는 시기, 도움이 필요한 신호, 한국에서 할 일과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연구로 정리했어요.
왜 이렇게 아플까: 애착, 갑작스러운 이별,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
슬픔의 크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애착이에요. 1년 안에 개나 고양이를 잃은 71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반려동물과의 유대가 강했던 사람, 관계에서 불안을 많이 느끼는 애착 성향의 사람이 더 심한 슬픔을 보고했고(Field 등, 2009), 496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불안한 애착 성향일수록 슬픔이 컸어요(Lykins 등, 2024). 독일어권 성인 301명 연구에서는 반려동물이 사람과의 관계를 대신하던 경우에 애착과 슬픔의 관련이 특히 컸어요(Doering 등, 2025).
갑작스러운 죽음과 혼자 사는 것도 슬픔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요. 앞의 88명 연구에서 애착이 클수록, 죽음이 갑작스러울수록,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슬픔 점수가 높았고, 반려동물의 종류나 함께한 기간과는 관련이 없었어요(Archer & Winchester, 1994). 103명을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도 혼자 사는 사람이 몸으로 느끼는 증상을 더 많이 겪었어요(McCutcheon & Fleming, 2002).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떠난 뒤의 고립감에는 외로움 극복법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주변에서 슬픔을 알아주지 않는 것도 큰 이유예요. 상실이 인정받지 못하고 슬픔을 드러낼 수 없을 때를 ‘박탈된 애도’라고 해요(Spain 등, 2019). 사람들에게 가상의 사별 이야기를 읽게 한 실험에서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의 슬픔은 배우자나 자녀를 잃은 경우보다 덜 정당한 슬픔으로 여겨졌어요(Sarper & Rodrigues, 2025). 국내 반려인 10명을 심층 면담한 연구에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과 ‘스스로 억누르는 슬픔’이 주요 주제로 나왔고(Jang 등, 2025), 한 반려인 조사의 면담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과는 공감의 온도 차가 커서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기조차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KB경영연구소, 2025).
반대로 주변의 지지는 힘이 돼요. 최근 개나 고양이를 잃은 429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주변의 지지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슬픔, 우울, 불안, 몸의 증상이 덜했어요(King & Werner, 2011). 튀르키예 성인 210명 연구에서도 슬픔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애착이었고, 마음껏 슬퍼하지 못하게 하는 주변 분위기가 슬픔을 키웠어요(Demirci 등, 2025).
안락사 결정과 죄책감: ‘더 잘해 줄걸’이라는 마음
죄책감은 펫로스에서 가장 흔한 감정 가운데 하나예요. 반려인 1,000명을 조사한 KB경영연구소 보고서에서 반려동물과 이별한 경험이 있는 반려가구는 54.7%였고, 이들 가운데 71.5%가 돌봄이 부족했다는 자책과 후회를 겪었다고 답했어요(KB경영연구소, 2025). 상실 뒤 1년이 지나도 힘들어하는 성인 7명을 면담한 국내 연구에서도 ‘무엇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죄책감’이 핵심 경험으로 나왔어요(Kim 등, 2025). 미국수의사회(AVMA)는 병을 더 일찍 알아채지 못했다거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거나, 안락사 결정이 너무 이르거나 늦었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고, 안락사였든 병이나 사고였든 최선의 결정이었는지 의심하는 것은 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해요(AVMA, 2025).
안락사를 앞둔 보호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언제가 그때인지’ 정하는 일이에요. 미국 보호자 143명의 서술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것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고, 후회에는 죄책감이 함께 따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때 가진 정보로 최선을 다했다고 받아들이게 된 사람도 몇몇 있었어요(Kogan 등, 2026). 아픈 반려동물을 돌보는 부담과 경제적 여건도 안락사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났어요(Spitznagel 등, 2020). 이런 현실의 한계를 느낀다고 해서 사랑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에요.
안락사가 슬픔을 더 키우는지 덜어 주는지는 연구마다 엇갈려요. 캐나다 동물병원 고객 177명 연구에서는 안락사가 슬픔과 관련된 위험 요인으로 꼽혔지만(Adams 등, 2000), 자연사로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이 안락사로 보낸 사람보다 슬픔과 고립감이 더 컸다는 연구도 있어요(McCutcheon & Fleming, 2002). 미국 반려견 연구 참여자 140명의 자유 응답에서는 두 경우 사이에 슬픔, 탓하는 마음, 죄책감을 언급한 비율의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고(Ryave 등, 2026), 튀르키예 연구에서는 애착과 주변 분위기를 함께 고려하자 안락사 여부의 영향이 줄었어요(Demirci 등, 2025). 어떤 이별이었든 슬픔과 의심은 생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결정을 혼자 짊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수의사가 공감적이고 결정을 함께 내렸다고 느낀 보호자일수록 슬픔과 후회가 덜했어요(Testoni 등, 2019). 미국수의사회는 죄책감이 옅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라고 권해요(AVMA, 2025). 반려동물을 잃은 431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자기자비가, 슬픔의 크기나 주변에 슬픔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우울과 이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 시점에 조사한 연구라 인과를 말할 수는 없고, 연구진은 자기자비 훈련의 효과를 살펴볼 후속 연구를 권했어요(Bussolari 등, 2021).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연습은 자기자비 높이는 법에 정리했어요.
아이에게 알리기: 정직하게, 나이에 맞게
아이의 반응은 나이와 발달 단계에 따라 달라요. 미국소아과학회는 아이가 슬퍼하면 그 감정을 인정해 주고, 모든 아이가 슬픔으로 표현하지는 않아서 화를 내는 아이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해요. 어린아이는 죽음을 이해하기 어려워 반려동물이 어디 있는지 몇 번이고 물을 수 있어요(미국소아과학회, 2023).
안락사를 했다면 ‘잠들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어린아이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잠이나 수술을 무서워할 수 있어요. ‘집을 나갔다’, ‘여행을 갔다’처럼 거짓말로 넘기는 것도 좋지 않고,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말해도 괜찮아요(Nemours KidsHealth, 2020). 반려동물이 회복하기 어려운 병을 앓고 있다면 괜찮다고 숨기기보다 나이에 맞는 말로 지금 상황을 알려 주는 것이 좋아요(미국소아과학회, 2023). 아이도 외로움, 안락사에 대한 화, 낫지 못한 데 대한 답답함,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낄 수 있어요(Nemours KidsHealth, 2020).
아이의 슬픔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영국 아동 6,260명을 출생부터 추적한 연구에서 반려동물을 잃는 일은 흔해서 63%가 7세 이전에 겪었고, 이런 아이는 반려동물을 잃지 않은 반려 가정 아이보다 8세 때 엄마가 평가한 정서·행동 어려움 점수가 조금 높았어요. 다만 반려동물을 기른 적이 없는 아이와는 차이가 없었고, 관찰 연구라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어요(Crawford 등, 2021). 반려동물을 잃은 5~18세 32명을 면담한 연구에서는 모든 아이가 떠난 반려동물을 떠올리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유대를 이어 가며 슬픔을 다뤘어요(Schmidt 등, 2020).
아이가 슬픔을 이겨 내는 데 정해진 기간은 없어요. 다만 몇 달이 지나도 집이나 학교에서 일상을 꾸리기 힘들어하거나, 떠난 반려동물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잠을 못 자고 불안이나 우울이 심하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의하세요(미국소아과학회, 2023).
도움이 되는 것: 충분히 슬퍼하기, 이해해 주는 사람, 새 반려동물을 들이는 시기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을 다룬 연구 48편을 검토한 리뷰는 어떤 대처 방법이 효과적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어요(Park 등, 2023). 그래서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무엇이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지예요. KB경영연구소 조사에서 펫로스를 겪은 반려가구는 충분히 아파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애도 기간 갖기(53.6%), 가족·지인의 공감과 위로(42.4%), 새 반려동물 입양(33.3%), 같은 경험을 한 반려인과의 소통(21.6%)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어요(KB경영연구소, 2025).
슬픔을 이해해 주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요. 코넬대 수의대는 슬픔을 겪는 ‘정상적인’ 방식이나 정해진 기간은 없다며, 상실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들 곁에 있고 슬픔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라고 권해요(코넬대 수의대, n.d.). 가까운 사람에게 지지를 얻기 어렵다면 펫로스 모임처럼 정서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아보라는 권고도 있어요(AVMA, 2025).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의 응답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설문에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적은 참여자가 많았어요(Packman 등, 2014).
떠난 반려동물을 추억하고 유대를 이어 가는 일은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해요. 연구를 종합한 문헌고찰은 의식, 추모, 추억, 꿈이 슬픔을 누그러뜨린 경우도 있었지만, 특히 주변이 슬픔을 인정해 주지 않을 때는 유대가 슬픔을 더 깊게 만들기도 했다고 정리했어요(Hughes & Lewis Harkin, 2025). 133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추모 방법의 종류나 개수가 상실 뒤의 성장과 관련이 없었어요(Spain 등, 2019). 장례나 사진 정리에 정답은 없으니 내게 맞는 방식이면 충분해요.
감정을 다루는 방식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국내 반려인 303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상실을 받아들이고 넓게 보려는 방식으로 감정을 다루는 사람일수록 애착이 컸어도 이별의 고통이 덜한 경향이 있었어요(Park & Jeong, 2022). 반려동물을 잃은 뒤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삶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Packman 등, 2017), 그런 성장이 꼭 따라와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새 반려동물을 언제 들일지에도 정답은 없어요. 코넬대 수의대는 ‘맞는’ 시기는 없고 몇 년이 지나서야 마음이 정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안내해요(코넬대 수의대, n.d.). 연구를 종합한 문헌고찰도 새 반려동물이 슬픔을 줄이는지, 뒤로 미룰 뿐인지 결론을 낼 근거가 없다고 했어요(Hughes & Lewis Harkin, 2025). 미국수의사회는 떠난 반려동물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반려동물과 삶과 사랑을 나눌 수는 있다고 말해요(AVMA, 2025). 아이가 있다면 새 반려동물을 슬픔을 달래는 수단보다 새로운 만남으로 소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미국소아과학회, 2023).
도움이 필요할 때: 몇 달이 지나도 일상이 어렵다면
대부분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지만 일부는 오래 이어져요. 미국 동물병원 한 곳의 106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약 20%가 뚜렷한 슬픔 반응을 보였고 약 30%는 가벼운 슬픔이 6개월 이상 이어졌지만, 일상이 크게 무너질 정도의 반응은 5% 미만에서 12% 정도로 드물었어요(Adrian 등, 2009). 영국 연구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상실로 반려동물의 죽음을 꼽은 사람의 7.5%가 설문으로 본 지속성 비탄장애 진단 요건에 해당했고, 이는 가까운 친구(7.8%)나 형제자매(8.9%)를 잃은 경우와 비슷했어요. 다만 온라인 표본 한 번의 결과라 반복 연구가 필요해요(Hyland, 2026).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잃은 성인 137명이 응답한 온라인 조사에서는 복합 애도 척도의 기준점을 넘은 사람이 상실 1년 이내 집단에서 79%, 1년이 지난 집단에서 25%였어요. 대부분 여성이고 힘든 사람이 더 응답했을 수 있어 반려인 전체의 비율로 볼 수는 없어요(Ahn 등, 2023). KB경영연구소 조사에서는 이별 뒤 우울감을 이겨 내는 데 1년 이상 걸렸다는 응답이 16.3%였어요(KB경영연구소, 2025). 일본의 작은 추적 연구에서 연구진은 심한 증상이 2개월 넘게 이어지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어요(Kimura 등, 2016).
몇 달이 지나도 집이나 직장에서 일상을 꾸리기 어렵거나, 우울감이 깊고 오래가거나, 잠을 못 이루는 날이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미국수의사회도 깊거나 오래가는 우울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해요(AVMA, 2025). mind.io에는 펫로스 테스트가 없어요. 우울 자가점검(PHQ-9)은 펫로스 검사가 아니지만 지난 2주의 우울 증상을 살펴볼 수 있어요. 오래 이어지는 슬픔과 우울의 차이는 사별 후 슬픔(애도)에, 우울의 신호는 우울증 증상에, 잠 문제는 불면증 극복법에 정리했어요.
반려동물을 따라가고 싶다거나 더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한국에서 할 일과 받을 수 있는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0~11월 서울, 대전, 경북 구미에서 보호자와 펫로스를 겪은 사람을 위한 4회 과정의 ‘펫로스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어요. 노령 반려동물의 특징과 보호자의 역할, 이별 준비와 생애 말기 돌봄, 펫로스의 이해, 치유와 회복을 다루고, 신청은 동물사랑배움터나 각 지자체 누리집 공고로 받았어요(농림축산식품부, 2026b). 시범 사업이라 이후 운영 여부는 공고를 확인하세요. 서울 강남구처럼 주민을 위한 펫로스 치유 모임을 연 지자체도 있었어요(강남구, 2022).
동물등록을 한 반려동물이 죽으면 30일 안에 변경 신고를 해야 해요. 구청이나 동물등록 대행기관에 가거나 정부24,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요(서울특별시, 2024). 장례 업체를 이용한다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반려동물 영업자 안내’에서 허가받은 동물장묘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농림축산검역본부, n.d.).
마음이 힘들 때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사별 뒤 받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는 사별 후 슬픔(애도)에 정리했어요. 수의사도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상대예요. 스위스 동물병원 고객을 조사한 연구에서 33%가 펫로스에 대해 이야기할 상대로 수의사를 꼽았어요(Fernandez-Mehler 등, 2013).
자주 묻는 질문
Q. 펫로스 증후군은 병인가요? A.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에요(데일리벳, 2025). 오래 이어지는 슬픔을 다루는 진단도 지금의 기준에서는 사람의 죽음을 전제로 해요(Hyland, 2026). 하지만 슬픔이 크고 오래간다면 진단 이름과 상관없이 도움을 받아도 돼요.
Q. 펫로스는 얼마나 오래가나요? A. 정해진 기간은 없어요(코넬대 수의대, n.d.). 개나 고양이를 잃은 174명의 응답에서 슬픔 증상을 겪은 비율은 6개월 뒤 35.1%, 1년 뒤 22.4%로 줄었고(Wrobel & Dye, 2003), 국내 조사에서는 이별 뒤 우울감을 이겨 내는 데 1년 이상 걸렸다는 응답이 16.3%였어요(KB경영연구소, 2025).
Q. 안락사를 결정한 게 잘못이었을까요? A. 그런 의심은 흔하고 자연스러워요. 안락사였든 병이나 사고였든 최선이었는지 의심할 수 있고(AVMA, 2025), 안락사와 자연사 뒤의 슬픔을 비교한 연구들은 결과가 엇갈려요(Adams 등, 2000; McCutcheon & Fleming, 2002; Ryave 등, 2026). 그때 가진 정보로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Q. 새 반려동물은 언제 데려와도 될까요? A. 정답인 시기는 없어요(코넬대 수의대, n.d.). 새 반려동물이 슬픔을 줄이는지 뒤로 미루는지 결론 낼 근거도 없어요(Hughes & Lewis Harkin, 2025). 떠난 아이를 대신하려는 마음보다 새로운 만남을 맞을 준비가 됐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Q. 주변에서 “고작 동물인데”라고 해서 더 힘들어요. A.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은 덜 정당한 슬픔으로 여겨지기 쉬워요(Sarper & Rodrigues, 2025). 그런 반응이 슬픔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으니, 이해해 주는 사람이나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세요(AVMA, 2025).
Q. 아이에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말해도 될까요? A. ‘무지개다리’는 19살에 반려견을 잃고 슬퍼하던 한 여성이 쓴 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위로의 이야기예요(National Geographic, 2023). 어른에게 위로가 된다면 써도 괜찮지만, 어린아이에게는 먼저 죽었다는 사실을 짧고 정직하게 알려 주는 것이 좋아요(Nemours KidsHealth, 2020).
Q. 펫로스 테스트가 있나요? A. mind.io에는 펫로스 테스트가 없어요. 우울 자가점검(PHQ-9)은 지난 2주의 우울 증상을 살펴볼 뿐 슬픔이 ‘정상’인지 판단하지 않아요. 죄책감이 크다면 자기자비 검사로 나를 대하는 방식을 돌아볼 수 있어요.
Q. 너무 힘들어서 나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A. 혼자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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