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이드
트라우마·PTSD 증상: 정상 반응과 다른 점, 효과 있는 치료
충격적인 일 직후의 놀람, 악몽, 경계는 대개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정상 반응이에요. 그 일이 지금처럼 되살아나고, 피하고, 늘 위험하다고 느끼는 상태가 몇 주 넘게 이어져 생활에 지장을 주면 PTSD일 수 있어요.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와 EMDR이 가장 효과가 확인된 치료예요.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WHO·NICE 지침과 연구로 정리했어요. 정상적인 반응과 PTSD의 차이, 복합 PTSD, 오래가는 이유, 처음 몇 주에 도움이 되는 것과 아닌 것,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도움받는 곳까지 담았어요.
트라우마는 흔히 쓰는 말, 진단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는 흔히 쓰는 말이고, 그 뒤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의 진단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예요. 국제질병분류(ICD-11)는 매우 위협적이거나 끔찍한 일을 겪은 뒤 세 가지가 함께 몇 주 넘게 이어지고 생활에 큰 지장을 줄 때를 PTSD로 봐요. 그 일이 지금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되살아나고(재경험: 생생한 기억, 플래시백, 악몽), 떠올리게 하는 생각이나 장소, 사람을 피하고, 지금도 위험하다는 느낌(늘 경계하거나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람)이 계속되는 거예요. 재난, 큰 사고, 폭행, 성폭력, 생명을 위협하는 병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갑자기 다치거나 숨지는 것을 보거나 가까운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게 되는 것도 이런 일에 들어가요(WHO, 2024). 이혼이나 실직처럼 힘들지만 이 정도는 아닌 일 뒤의 반응은 적응장애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WHO, 2025).
충격적인 일을 겪는 것은 드물지 않아요. 24개국 조사에서 평생 한 번이라도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은 70.4%였지만, 겪은 일 하나가 PTSD로 이어진 비율은 평균 4.0%였어요. 다만 다른 사람에게 당한 폭력, 특히 성폭력 뒤에는 그 비율이 훨씬 높았어요(Kessler 등, 2017). 26개 인구 조사(7만여 명)에서 평생 PTSD를 겪은 사람은 3.9%였어요(Koenen 등, 2017). 2021년 국내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는 평생 1.5%, 지난 1년 0.3%였어요(Rim 등, 2023). 건강보험 통계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F43.1)를 주된 진단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0년 6,064명에서 2025년 14,354명으로 늘었고 62.1%가 여성이었어요. 진료받은 사람의 수이지 실제로 겪는 사람의 수는 아니에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6).
충격적인 일을 겪은 사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회복되고(WHO, 2026), PTSD는 마음이 약하거나 의지가 부족한 탓에 생기는 것이 아니에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mind.io에는 PTSD 검사가 없어요. 이 글은 정상적인 반응과 PTSD의 차이, 오래가는 이유, 처음 며칠과 몇 주 동안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도움받는 곳을 다뤄요. 다른 불안 문제는 불안 증상에 정리했어요.
정상적인 반응과 PTSD, 그리고 복합 PTSD
처음에는 누구나 흔들려요. 충격적인 일 직후에는 PTSD의 증상이 모두 나타날 수 있고, 이런 반응이 꽤 빨리 줄어들기 시작하면 질환이 아니라 정상적인 반응으로 봐요. 일이 끝나고 1주쯤(위협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1달쯤) 지나도 줄어들 기미가 없다면 전문가와 살펴볼 때예요(WHO, 2024). 경계하고,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관련된 것을 피하게 되는 것은 흔한 반응이고, 나에게 문제가 있거나 내가 약하다는 뜻이 아니에요(국가트라우마센터, n.d.).
되살아나는 것(재경험)은 그냥 기억나는 것과 달라요. 그 일이 지금 여기서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지고, 강한 두려움과 몸의 반응이 함께 와요. 그 일을 곱씹거나 그때 느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는 이 기준에 맞지 않아요(WHO, 2024). 이 밖에도 죄책감이나 수치심, 화, 감정이 무뎌지는 느낌, 나와 주변이 낯설게 느껴지는 해리, 잠 문제,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배 아픔이 흔하고(WHO, 2024; NHS, 2026), 기억을 피하려고 술이나 약물에 기대기도 해요(WHO, 2024). 화가 자주 난다면 분노 조절하는 법도 참고하세요.
증상은 대개 일이 있고 3개월 안에 시작되지만 몇 년이 지나 나타나기도 하고, 그 일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나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나 다시 나타나기도 해요. PTSD로 진단된 사람의 절반 가까이는 시작하고 3개월 안에 완전히 회복해요(WHO, 2024). 아이는 어른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으니, 아이에게 이런 변화가 보인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복합 PTSD는 학대나 오랜 가정폭력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일이 오래 반복된 뒤에 더 잘 생겨요. PTSD 증상에 더해 감정을 다스리기 몹시 어렵고, 스스로를 쓸모없거나 실패한 사람이라고 느끼며 수치심과 죄책감이 크고, 사람들과 가까워지거나 관계를 이어 가기 어려운 상태가 오래 이어져요(WHO, 2024). 나라와 조사 방법에 따라 인구의 1~8%로 보고돼요(Maercker 등, 2022). 경계성 성격장애와 달리 버림받을 두려움보다는 관계를 피하고 단절된 느낌이 두드러지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편이에요(WHO, 2024).
시간이 지나면 나을까, 왜 오래갈까
충격적인 일을 겪은 사람들을 오래 추적한 연구 54편을 모아 보면, 평균 65.7%는 큰 흔들림 없이 지냈고, 20.8%는 한동안 힘들다가 회복했으며, 10.6%는 증상이 오래 이어졌고, 8.9%는 시간이 지나 뒤늦게 증상이 나타났어요. 각 비율은 따로 계산한 평균이라 합이 100%가 되지는 않아요(Galatzer-Levy 등, 2018). 이렇게 크게 흔들리지 않는 흐름을 연구자들은 회복탄력성이라고 불러요.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본 연구 42편을 모으면 평균 3년여 뒤 PTSD 기준에 더 이상 들지 않은 사람은 44.0%였고, 사건 뒤 5개월 안에 관찰을 시작한 연구에서는 51.7%, 그 뒤에 시작한 연구에서는 36.9%였어요(Morina 등, 2014). 앞에서 말한 ‘3개월 안에 절반 가까이 회복’과는 대상과 기준이 달라 숫자도 달라요. 많은 사람이 나아지지만,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뜻이에요.
한 유력한 설명에 따르면, 그 일이 ‘이미 지나간 과거’로 정리되지 못한 채 ‘나는 이제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다’, ‘내 탓이다’ 같은 의미가 붙으면 위험이 지금도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떠올리지 않으려 애쓰고 피하는 것은 잠깐은 편하지만, 그 기억과 의미가 바뀔 기회를 막아요(Ehlers & Clark, 2000). 세계보건기구도 피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재경험을 키워 PTSD를 오래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WHO, 2026).
다른 사람에게 당한 폭력, 이전에 겪은 트라우마, 사건 중에 크게 다친 것,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본 것, 이후에 이어지는 스트레스가 위험을 높여요(Kessler 등, 2017; WHO, 2026; NIMH, 2023). 곁의 지지는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공식 기관들은 안내하지만(WHO, 2026; NIMH, 2023), 지지가 PTSD를 얼마나 막아 주는지는 연구마다 해석이 갈려요(Wang 등, 2021; Sorjonen & Melin, 2023). 한 분석에서는 지지와 PTSD가 서로를 작게 예측했는데, PTSD가 이후 지지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된 정도도 비슷했어요(Wang 등, 2021).
처음 며칠과 몇 주: 도움이 되는 것과 아닌 것
먼저 안전과 먹을 것과 물 같은 기본적인 필요를 챙기고(WHO, 2011),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 지내며, 할 수 있는 만큼 평소의 일과를 이어 가세요.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스스로 준비됐다고 느낄 때 하면 돼요(WHO, 2026). 사건 장면이나 뉴스를 반복해서 보는 것은 피하고, 이사나 이직 같은 큰 결정은 잠시 미뤄 두세요(국가트라우마센터, n.d.). 잠이 어렵다면 긴장 풀기 연습과 함께 커피, 담배, 술을 줄여 보세요(WHO, 2013).
곁에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심리적 응급처치’예요. 세계보건기구는 살피고, 들어 주고, 필요한 도움에 연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들어요. 먹을 것이나 물 같은 실제 도움을 주고, 이야기하라고 재촉하지 말고, 원할 때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려 주면 돼요.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도, 전문 상담도 아니에요(WHO, 2011). 다만 그 효과를 제대로 확인한 연구는 아직 적어요(Hermosilla 등, 2023).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있어요. 사건 직후 그때 일과 감정을 짧게 하지만 순서대로 털어놓게 하는 일회성 ‘심리적 디브리핑’은 PTSD를 막지 못했고, 한 연구에서는 1년 뒤 PTSD 위험이 오히려 높았어요(Rose 등, 2002). 증상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여러 회기의 상담을 하는 것도 권하지 않아요(Roberts 등, 2019a). 첫 한 달 안에 불안이나 불면을 줄이려고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을 쓰는 것은 권하지 않고(WHO, 2013), PTSD를 막으려고 약을 쓰는 것도 권하지 않아요(NICE, 2018). 이미 처방받아 먹고 있다면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
영국 지침은 첫 한 달 동안 증상이 진단 기준에 못 미친다면 지켜보며 한 달 안에 다시 확인하는 방법을 고려하라고 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면 첫 한 달 안에도 외상에 초점을 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돼요(NICE, 2018; WHO, 2013). 증상이 있는 사람만 보면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 노출 없는 인지치료, EMDR이 도움이 됐고, 근거는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탄탄했어요(Roberts 등, 2019b).
증상이 이어질 때 해 볼 것, 곁에서 돕는 법
식사, 운동, 잠의 일과를 지키고, 믿을 만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증상을 부르는 계기를 알려 두세요. 증상은 단번에 사라지기보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아요(NIMH, 2023). 플래시백을 부르는 냄새나 소리 같은 계기를 적어 두면 무엇이 나를 흔드는지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돼요(NHS, 2026). 술과 약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줄이세요(WHO, 2026). PTSD가 있는 사람 가운데 술 문제를 함께 가진 비율은 연구에 따라 9.8%에서 61.3%까지 다양했어요(Debell 등, 2014). 호흡이나 주변 감각에 주의를 돌리는 방법은 힘든 순간을 넘기는 데 쓸 수 있지만 치료를 대신하지는 않아요. 이런 방법은 스트레스 해소법에 정리했어요. 그 일을 자세히 다시 떠올리는 작업은 혼자 하기보다 치료자와 함께 하는 편이 안전해요.
악몽이 계속된다면 깨어 있을 때 악몽의 줄거리를 덜 무서운 쪽으로 바꿔 쓰고 머릿속으로 연습하는 ‘이미지 리허설 치료’를 미국수면의학회가 권해요. 전문가와 함께 하는 방법이에요(Morgenthaler 등, 2018). 13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악몽 횟수와 잠의 질이 크게 나아졌지만, 대부분 치료 전후를 비교한 연구였어요(Casement & Swanson, 2012). 일반적인 잠 문제는 불면증 극복법에 정리했어요.
곁에서 도우려면, 이야기하고 싶을 때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려 주되 자세히 말하라고 재촉하지 마세요(WHO, 2011; 국가트라우마센터, n.d.). ‘그만 잊어버려’, ‘그만하길 다행이야’ 같은 말이나 일방적인 충고는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어요(국가트라우마센터, n.d.). 진료 예약을 돕거나 함께 가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치료를 받는데도 6~8주가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으면 담당 의료진과 이야기하도록 권해 주세요(NIMH, 2023). 짜증이나 예민함은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증상일 수 있어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돕는 사람도 지치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스스로를 돌보세요(Santé.fr, 2026).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약
효과가 가장 잘 확인된 치료는 외상에 초점을 둔 인지행동치료와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이에요(WHO, 2026). 인지처리치료는 그 일과 관련된 도움이 안 되는 믿음을 살펴보고 바꾸는 치료로 보통 12회쯤 하고, 지속노출치료는 피해 온 기억과 감정, 상황에 조금씩 다가가며 그것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보는 치료예요. EMDR은 보통 주 1~2회씩 모두 6~12회 하는데, 다른 외상 치료와 달리 기억을 길게 자세히 이야기하거나 믿음을 따지거나 과제를 하지 않아요(APA, 2017). 눈 움직임이나 두드림, 소리 같은 양쪽 자극을 쓰는데(NICE, 2018),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아요(WHO, 2013). 영국 지침은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를 보통 8~12회, 필요하면 더 길게 하고, 기념일처럼 힘든 날을 앞두고 추가 회기를 계획할 수도 있다고 해요(NICE, 2018).
무작위 대조 실험 114편을 모은 분석에서 이 치료들은 기다리기만 한 집단이나 일반 진료보다 증상을 크게 줄였고(효과 크기 1.03~1.59),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와 EMDR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어요. 다만 근거의 질은 대부분 낮거나 중간이었어요(Lewis 등, 2020). 다른 분석에서는 4명 미만을 치료하면 1명이 PTSD 진단 기준에서 벗어나는 정도였어요(Cusack 등, 2016). 외상 기억을 직접 다루지 않는 치료도 효과가 있었고,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가 조금 더 나았지만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도 조금 더 많았어요(Hoppen 등, 2023). 치료자 도움을 받는 인터넷 인지행동치료도 대기 집단보다 나았지만, 근거의 확실성은 매우 낮았어요(Simon 등, 2021).
복합 PTSD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도 인지행동치료, 노출치료, EMDR이 일반 진료보다 나았지만, 어린 시절에 시작된 외상은 결과가 더 나쁜 것과 관련이 있었어요(Karatzias 등, 2019). 영국 지침은 복합 PTSD를 치료할 때 신뢰를 쌓을 시간을 더 두고, 안전과 생활의 안정을 함께 살피라고 해요(NICE, 2018). 지금도 학대나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면, 치료는 그 상황과 증상을 함께 다룰 때 가장 효과적이에요(NIMH, 2023).
약은 계열 이름으로만 소개할게요.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먹은 사람의 58%, 위약을 먹은 사람의 35%가 증상이 나아졌지만(Williams 등, 2022), 전체적인 효과 크기는 작은 편이었어요(Hoskins 등, 2021). 세계보건기구는 심리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받을 수 없을 때, 또는 중간 이상의 우울증이 함께 있을 때 약을 고려하라고 하고(WHO, 2013), 영국 지침은 본인이 약을 원할 때 SSRI나 SNRI 계열을 고려하라고 해요(NICE, 2018).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은 PTSD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있고, 주로 관찰 연구에서 결과가 더 나빴어요(Guina 등, 2015). 이미 먹고 있다면 좋아졌더라도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NHS, 2026). 항우울제에 대해서는 항우울제 가이드와 우울증 극복법에 정리했어요.
이럴 땐 전문가와: 도움받는 곳
이럴 땐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일이 끝나고 1주쯤 지나도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나빠질 때(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0), 한 달이 넘도록 증상이 이어지며 생활에 지장을 줄 때(NICE, 2018), 술이나 약물에 기대는 일이 늘어날 때, 기분이 가라앉을 때예요. 지금 PTSD가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52%)는 우울증도 함께 겪고 있었어요(Rytwinski 등, 2013). 기분이 가라앉았다면 우울 자가점검(PHQ-9)도 참고하세요. 몇 년 전에 겪은 일이라도 치료받기에 늦지 않아요(Santé.fr, 2026).
지금도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면 안전이 먼저예요. 위급하면 바로 112, 가정폭력·교제폭력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24시간)에 연락하세요.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로 전화하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돼요(보건복지부, 2025). 재난이나 사고를 겪은 사람과 그 가족, 현장에서 대응한 사람을 위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가 있어요(국가트라우마센터, n.d.).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을 겪었다면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심리 지원을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해바라기센터가 있어요(성평등가족부, n.d.). 2026년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는 우울증 극복법에 정리했어요. mind.io에는 PTSD 검사가 없고, 불안 자가점검(GAD-7)은 PTSD가 있을 때 점수가 오를 수 있지만 PTSD를 진단하지 않아요.
스웨덴에서 310만여 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PTSD가 있는 사람은 이전의 다른 정신질환을 고려한 뒤에도 자살 위험이 여성은 2.61배, 남성은 1.67배 높았어요(Fox 등, 2021).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트라우마와 PTSD는 같은 말인가요? A. 트라우마는 몸과 마음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은 것을 넓게 이르는 말이고(국가트라우마센터, n.d.), PTSD는 그 뒤 재경험, 피하기, 지금도 위험하다는 느낌이 몇 주 넘게 이어지며 생활에 지장을 줄 때의 진단명이에요(WHO, 2024). 충격적인 일을 겪은 사람 대부분은 PTSD가 생기지 않아요(WHO, 2026).
Q. 몇 년 전 일인데 이제 와서 힘들 수도 있나요? A. 그럴 수 있어요. 증상은 대개 3개월 안에 시작되지만 몇 년 뒤에 나타나기도 하고, 그 일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나 새로운 스트레스로 다시 나타나기도 해요(WHO, 2024). 오래전 일이라도 치료받기에 늦지 않아요(Santé.fr, 2026).
Q. 그 일을 꼭 이야기해야 나아지나요? A. 준비가 됐을 때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돼요(WHO, 2026). 외상 중심 치료는 훈련받은 치료자와 계획을 세워 속도를 조절하며 기억을 다루는 것이라, 사건 직후 털어놓게 하는 디브리핑과는 달라요(WHO, 2013).
Q. EMDR은 눈만 움직이면 되나요? A. 아니에요. 훈련받은 치료자와 함께 기억을 다루는 치료이고, 보통 주 1~2회씩 6~12회 해요(APA, 2017). 효과는 외상 중심 인지행동치료와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Lewis 등, 2020),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아요(WHO, 2013).
Q. 약만 먹어도 되나요? A. 심리치료가 첫 번째 선택이에요(WHO, 2026). 약은 일부에게 도움이 되지만 효과 크기는 작은 편이고(Hoskins 등, 2021), 심리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받기 어려울 때, 중간 이상의 우울증이 함께 있을 때 고려하고(WHO, 2013), 본인이 약을 원할 때도 고려해요(NICE, 2018).
Q. 복합 PTSD는 성격장애인가요? A. 아니에요. 국제질병분류는 둘을 구별해요. 복합 PTSD는 버림받을 두려움보다 관계를 피하고 단절된 느낌,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자기상이 두드러지는 편이에요(WHO, 2024).
Q. 성폭력을 겪었는데, 그때 몸이 얼어붙어 아무것도 못 했어요. A. 위협을 받으면 몸이 얼어붙어 도망치거나 맞서지 못하는 일이 흔해요. 당신 탓이 아니에요(Santé.fr, 2026).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센터 연락처는 성평등가족부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어요(성평등가족부, n.d.). 위급하면 바로 112,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24시간)에 연락하세요.
Q. mind.io에 PTSD 검사가 있나요? A. 없어요. 불안 자가점검(GAD-7)은 PTSD가 있을 때 점수가 오를 수 있지만 PTSD를 진단하지 않아요. 몇 주가 지나도 힘들다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Q. 너무 힘들어서 나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A. 혼자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참고 문헌: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4), Clinical descriptions and diagnostic requirements for ICD-11 mental, behavioural and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CDDR),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077263;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5), ICD-11 for Mortality and Morbidity Statistics, 6B43 Adjustment disorder, https://icd.who.int/browse/2025-01/mms/en;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6),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Fact sheet],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post-traumatic-stress-disorder; Kessler, R. C., Aguilar-Gaxiola, S., Alonso, J., Benjet, C., Bromet, E. J., Cardoso, G., et al. (2017), Trauma and PTSD in the WHO World Mental Health Surveys, European Journal of Psychotraumatology 8(sup5), 1353383, https://doi.org/10.1080/20008198.2017.1353383; Koenen, K. C., Ratanatharathorn, A., Ng, L., McLaughlin, K. A., Bromet, E. J., Stein, D. J.,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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