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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이드

마약 중독(약물 사용장애): 신호, 끊는 법과 도움

약물 사용장애는 해로운 결과가 생기는데도 약물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쓰는 병으로, 치료될 수 있어요. 상담 치료와 가족 훈련 같은 도움이 있고, 수면제 같은 약은 혼자 갑자기 끊지 말아야 해요. 한국에서는 1342에서 24시간 상담할 수 있어요.

마약·약물 중독(약물 사용장애)을 연구로 정리했어요. 조절력 상실 같은 신호, 대마·펜타닐·처방약 이야기, 효과가 확인된 치료, 안전하게 끊는 법, 가족이 할 일, 1342와 치료보호까지 담았어요.

약물 사용장애란: 위험한 사용, 해로운 사용, 의존은 어떻게 다를까

흔히 ‘마약 중독’이라 부르는 상태를 의학에서는 약물(물질) 사용장애라고 불러요. 여기서 중독은 식중독 같은 ‘독’이 아니라, 해로운 결과가 생기는데도 물질에 매달리게 되는 병이고, 치료될 수 있는 병이에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n.d.).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ICD-11)는 마약뿐 아니라 일부 처방약처럼 정신에 작용하는 물질을 쓰다 생기는 문제를 몇 단계로 나눠요. 아직 해는 없지만 위험이 큰 ‘위험한 사용’은 정신질환으로 보지 않고 의료진의 조언이 필요한 상태로 봐요. 몸이나 마음, 또는 다른 사람에게 실제로 해가 생기는 사용이 이어지면 ‘해로운 사용’,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약물이 생활의 다른 일보다 점점 앞서면 ‘의존’이에요. 의존은 보통 이런 모습이 12개월 이상, 거의 매일 쓴다면 3개월 이상 이어질 때 진단해요(WHO, 2024a). 이 글은 진단 기준 목록을 싣지 않아요.

자주 쓴다고 모두 의존은 아니에요. 암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처방받는 사람처럼 오래 쓴 약에 몸이 적응해 내성이나 금단이 생기는 것만으로는 의존이라고 하지 않아요(WHO, 2024a). 미국정신의학회는 물질 사용장애를 해로운 결과가 생기는데도 물질을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쓰는 상태로 설명하고, 증상을 조절이 안 되는 것, 일·학업·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위험한 상황에서도 쓰는 것, 내성과 금단의 네 갈래로 묶어요. 가볍든 심하든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도박처럼 물질 없이 생기는 행동 중독은 도박 중독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15~64세의 6.2%인 3억 3,100만 명이 마약류를 썼고, 가장 많이 쓰인 것은 대마였어요. 약물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은 6,3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를 받은 사람은 12명 중 1명뿐이었어요(UNODC, 2026). 써 본 사람이 모두 사용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해요.

한국에서는 2024년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사람이 2만 3,022명이었고, 그중 20·30대가 60.8%, 10대도 649명이었어요(대검찰청, 2025). 2025년에는 2만 3,403명이 단속됐어요(국무조정실 등, 2026). 단속된 사람의 수라서 실제로 약물을 쓰거나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의 수와는 달라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최근 전국 조사는 없어요.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는 이전 조사에서 지역사회 유병률이 0%로 나올 만큼 낮게 잡힌 불법 약물 사용장애를 조사 대상에서 뺐어요(Rim 등, 2023).

mind.io에는 약물 문제 테스트가 없어요. 이 글은 약물 문제의 신호, 끊기 어려운 이유, 효과가 확인된 치료, 안전하게 끊는 법과 위급할 때 할 일,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한국에서 도움받는 곳과 알아 둘 법을 연구와 공식 자료로 정리했어요. 약물 문제로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혼자 견디지 않아도 돼요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언제든 아래로 연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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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신호가 있을까: 조절, 우선순위, 내성과 금단, 처방약

중요한 신호는 조절력을 잃는 거예요. 스스로 정한 양과 횟수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 중독으로 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예요(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n.d.). 줄이거나 끊으려 해도 잘 안 되고 강한 갈망이 생기며, 약물이 일, 학업, 관계, 취미보다 점점 앞서고, 해가 생기는 걸 알면서도 계속 쓰게 돼요(WHO, 2024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미국정신의학회는 사람들이 약물을 쓰는 흔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문제를 잊거나 감각을 무디게 하려는 것을 꼽아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힘든 마음을 달래려고 쓰고 있다면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트라우마 가이드도 함께 보세요.

같은 효과를 보려면 점점 더 많이 써야 하는 내성, 끊거나 줄였을 때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는 금단도 신호예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대마도 의존이 생기고, 줄이거나 끊으면 금단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필로폰 같은 흥분제는 끊은 뒤 짜증과 갈망이 6~8주 이어질 수 있어요(WHO, 2024a).

처방약도 예외가 아니에요. 2025년 한 번이라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람은 2,020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4명꼴이었어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6a). 처방받아 쓴다고 모두 중독은 아니지만, 수면제·신경안정제 같은 진정제 계열은 쓰는 양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의존이 생기기 쉬워요(WHO, 2024a). 정해진 것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찾게 되거나 여러 병원을 돌며 처방을 받으려 한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보세요.

약물 문제는 드러내기 어려워요. 미국 조사에서 사람들은 약물 중독을 겪는 사람을 다른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보았고, 치료가 효과 있다는 것도 덜 믿었어요(Barry 등, 2014). 세계보건기구도 낙인과 차별, 치료 효과에 대한 오해가 치료 공백을 키운다고 지적해요(WHO, 2024b). 그래서 이 글은 ‘중독자’ 같은 꼬리표 대신 ‘약물 문제를 겪는 사람’이라고 써요. 의존이 있는 사람에게는 다른 정신질환도 흔하니(WHO, 2024a), 우울이 함께 있다면 우울증 극복법도 참고하세요.

청소년기에는 어른보다 의존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어요. 여성은 법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일이 적어 치료 현장에 덜 드러날 수 있어요(WHO, 2024a). 2024년 약물 사용장애가 있는 여성은 23명 중 1명만 치료를 받아, 남성(9명 중 1명)보다 더 적었어요(UNODC, 2026).

왜 끊기 어려울까: 뇌의 변화, 대마와 펜타닐, ‘공부 잘하는 약’

중독은 의지가 약하거나 도덕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에요. 처음 쓰는 것은 대개 스스로 고른 일이지만, 되풀이해 쓰면 뇌가 바뀌어 강한 충동을 참고 조절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어요. 타고난 유전자가 중독 위험의 절반 정도를 설명하고,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중독으로 이어지기 쉬워요(NIDA, 2018). 그렇다고 유전이 운명을 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끊으려면 결심 이상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대마는 중독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에요. 세계보건기구는 대마가 의존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다고 설명하고(WHO, 2024a), 연구 21편을 모은 분석에서 대마를 써 본 사람의 22%가 대마 사용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매주 또는 매일 쓰는 젊은 사람에서는 33%, 곧 3명 중 1명꼴로 의존이 생겼어요(Leung 등, 2020). 대마와 정신증의 관계는 조현병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한국에서는 대마도 법에서 ‘마약류’로 관리해, 법을 따르지 않고 쓰는 것은 처벌 대상이에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2026).

아편 계열(오피오이드)은 숨을 억제해 과다복용과 그로 인한 죽음의 흔한 원인이고, 술과 담배를 빼면 약물 사용으로 인한 죽음의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WHO, 2024a).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약 60만 명이 약물 사용 때문에 숨졌고, 그 80% 가까이가 오피오이드와 관련이 있었어요.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50~100배 강한 합성 오피오이드예요. 불법으로 만든 약에 섞거나 처방약처럼 보이는 가짜 알약으로 판다는 근거가 있어서, 쓴 사람이 펜타닐이 들어 있는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WHO, 2025).

시험 기간에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ADHD 치료제를 구해 먹는 경우도 있어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47편을 모은 분석에서 인지 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는 작았고, 기대만큼 효과가 있다는 근거는 아직 없었어요(Roberts 등, 2020). 식약처는 치료 목적에서 벗어나 집중력 등을 위해 오남용하면 부작용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6a). ADHD가 의심된다면 성인 ADHD 증상을 읽고 진료를 받아 보세요.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자조 모임: 상담 치료, 보상 치료, 대체 치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약물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과 똑같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요. 끊고 싶을 때뿐 아니라 줄이고 싶거나 조언만 듣고 싶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NHS, 2023).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도 약물 문제를 겪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똑같은 돌봄과 존중, 사생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권해요(NICE, 2007). 미국정신의학회는 가족이나 친구의 권유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 찾아오는 것도 언제나 환영한다고 해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술과 다른 약물 문제를 함께 다룬 연구들에서 인지행동치료는 아무 치료도 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할 때보다 효과가 있었고, 다른 근거 있는 치료와는 비슷했어요(Magill 등, 2019). 끊을지 말지 마음이 오락가락할 때 스스로 이유를 찾게 돕는 동기강화상담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보다 짧은 기간 사용을 줄일 수 있었지만, 일반적인 치료나 다른 치료와 비교하면 차이가 거의 없었고 근거의 확실성도 낮았어요(Schwenker 등, 2023). 어떤 상담이 가장 나은지는 약물과 상황에 따라 근거가 엇갈려요.

필로폰이나 코카인 같은 흥분제, 그리고 대마 문제에는 아직 치료를 도울 약이 없어서 상담과 행동 치료가 중심이에요(NIDA, 2020). 흥분제 문제에 대한 무작위 시험 50편(6,942명)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약물 검사가 음성일 때마다 작은 보상을 주는 치료에 일·관계·여가를 다시 세우도록 돕는 지역사회 강화 접근을 더한 방법만이 일반적인 치료보다 끊는 사람을 분명히 늘렸어요. 다만 연구의 질은 고르지 않았어요(De Crescenzo 등, 2018). 대마 문제에 대한 무작위 시험 23편(4,045명)에서는 인지행동치료와 동기강화치료를 함께 받는 방법이 짧은 기간 사용을 가장 꾸준히 줄였지만, 9개월 이상 지나서도 효과가 이어지는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고, 마지막 추적 때 끊은 사람은 4명 중 1명 정도였어요(Gates 등, 2016).

아편 계열(오피오이드) 의존에는 의료진의 관리 아래 오피오이드 계열 약을 대신 처방하는 대체 치료가 가장 강한 근거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오피오이드 의존에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 가운데 실제로 받는 사람은 10%도 안 돼요(WHO, 2025). 이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받지 않을 때보다 사망률이 절반 아래였지만, 치료를 그만둔 뒤 4주 동안은 사망 위험이 6배로 높았어요(Santo 등, 2021). 그래서 약물치료는 스스로 갑자기 끊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해요.

병원에서 해독만 하고 그 뒤 치료를 이어 가지 않으면 대개 다시 쓰게 돼요. 다시 쓰게 되는 일은 흔하지만 치료가 효과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는 약물 사용장애의 재발률이 40~60%로, 고혈압이나 천식이 다시 나빠지는 비율(50~70%)과 비슷하다고 설명해요(NIDA, 2020). 회복은 흔한 일이에요. 미국 전국 조사에서 대마나 코카인 의존을 겪은 사람의 절반은 의존이 시작된 지 대략 5~6년 안에 벗어났고(Lopez-Quintero 등, 2011), 미국 성인의 9.1%는 예전에 술이나 약물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답했어요(Kelly 등, 2017).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이 진지하게 시도한 횟수는 중간값이 2번이었어요(Kelly 등, 2019).

익명의 약물중독자들(NA) 같은 자조 모임이 도움이 됐다는 사람도 있어요(NHS, 2023). NICE는 치료진이 자조 모임에 대한 정보를 일상적으로 알려 주라고 권하지만(NICE, 2007), 자조 모임은 전문가가 이끄는 것이 아니어서 치료와 같지는 않아요(NIDA, 2025). 술 문제가 함께 있다면 술 문제 가이드도 함께 보세요.

끊기로 했다면: 안전하게 시작하는 법과 위급할 때

수면제·신경안정제 같은 진정제 계열은 끊을 때 경련이나 심한 섬망이 생길 수 있어요(WHO, 2024a). 오래 써 왔다면 혼자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나 전문의와 함께 줄여 가세요. 수면제 없이 잠을 되찾는 방법은 불면증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오피오이드는 끊을 때 몸이 위험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나중에는 갈망이 강하게 남아요(WHO, 2024a). 대체 치료를 받고 있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세요(Santo 등, 2021).

일부 약물을 끊을 때는 기분이 크게 가라앉고, 몹시 나쁠 때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WHO, 2024a).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물질 사용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을 가능성이 약 2배, 시도한 적이 있을 가능성이 약 2.5배였어요(Poorolajal 등, 2016).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약물 문제 자체는 24시간 운영하는 1342에서도 상담할 수 있어요.

다시 쓰게 만드는 가장 흔한 계기는 약물을 쓰던 사람, 장소, 물건, 기분 같은 신호와 스트레스, 그리고 약물에 다시 닿는 것이에요(NIDA, 2020). 함께 쓰던 사람과의 연락과 약물을 구하던 길을 끊고, 힘든 기분이 몰려올 때 연락할 사람과 할 일을 미리 정해 두세요.

약물을 쓴 사람이 깨워도 반응이 없거나, 숨을 거의 쉬지 않거나 숨소리가 이상하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119에 전화하고 곁을 지키며 안내에 따르세요. 제때 응급 처치를 받으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죽음은 막을 수 있어요. 술이나 진정제 계열과 함께 쓰면 숨이 약해지는 위험이 커지고, 한동안 끊었다가 다시 쓰면 그 위험이 특히 커져요(WHO, 2025). 몸이 예전 양에 더는 적응해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NIDA, 2020).

다시 썼다고 끝이 아니에요. 재발은 치료를 다시 시작하거나 바꾸라는 신호예요(NIDA, 2020). 무엇이 계기였는지 살펴보고 숨기기보다 빨리 도움을 청하세요.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자기자비 높이는 법을 참고해 보세요.

가족과 친구가 할 수 있는 일

치료를 거부하는 약물 사용자의 가족 등 가까운 사람 90명을 무작위로 나눈 실험에서, 집에서 쓸 대화법과 행동 기술을 배우는 가족 훈련(CRAFT)을 받은 가족은 59~77%가 당사자를 치료로 이끌었고, 가족 모임에 나가도록 권하는 방식에서는 29%였어요(Meyers 등, 2002). 어떤 방법을 배웠든 가족 자신의 마음과 몸 상태도 좋아졌어요(Roozen 등, 2010). NICE도 치료진이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아이를 포함한 다른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함께 물어보라고 권해요(NICE, 2007).

미국정신의학회는 설교, 위협, 돈이나 선물로 달래기, 감정에 호소하기를 피하라고 해요. 수치심을 키워 더 고립되거나 더 쓰고 싶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거짓말로 감싸 주거나 대신 변명해 주지 말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며, 함께 마시거나 쓰지 마세요. 가족의 약물 문제는 누구 한 사람의 탓이 아니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가족이 치료를 거부할 때의 대화는 우울증 극복법에도 정리했어요.

취해 있을 때는 따지거나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제대로 대화하기 어렵고 폭력으로 번질 수 있어요(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약물을 쓴 가족이 폭력을 쓰거나 위협한다면 혼자 견디지 마세요. 위급하면 바로 112, 가정폭력·교제폭력 상담은 여성긴급전화 1366(24시간)에 연락하세요.

1342는 마약류를 쓰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이용할 수 있고, 전국의 함께한걸음센터에서도 가족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2026). 지역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도 가족을 상담해요(보건복지부, 2026). 자녀가 걱정된다면 몰아세우기보다 차분히 이야기하고, 부모가 먼저 상담을 받아 보세요.

한국에서 도움받는 곳과 알아 둘 법

마약류 문제는 1342(용기한걸음센터)에서 24시간 365일 전화로 상담할 수 있어요. 마약류를 쓰는 사람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이용할 수 있고, 상담과 회복 지원, 가족 지원, 치료 병원 연결을 도와요. 불법 행위를 신고받는 곳이 아니라 상담하는 곳이에요(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2026). 식약처는 익명과 비밀이 보장된다고 안내하고, 2026년 3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 ‘1342용기한걸음 마약류 상담센터’에서 문자·채팅 상담도 해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6b). 1342는 약물 상담 전화이니,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먼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전국 17곳의 함께한걸음센터는 마약류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을 찾아 진단하고, 개별 상담, 낮 시간 재활 프로그램, 가족 지원, 자조 모임으로 사회 복귀를 도와요(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2026;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b). 지역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도 마약 문제를 겪는 사람과 가족, 주민에게 전화나 방문으로 상담해 줘요(보건복지부, 2026).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도 있어요.

마약류 중독은 ‘치료보호’ 제도로 치료받을 수 있어요.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 같은 직계존속, 법정대리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중독 여부를 가리는 검사(최대 1개월)와 입원·통원 치료(최대 12개월)의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2026;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2025). 치료보호를 받게 되면 치료기관은 그 일시와 장소, 이유를 배우자나 부모 같은 가족에게 알리도록 정해져 있어요(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2025). 정부는 2026년 치료비 지원 예산을 13억 5천만 원으로 늘리고 권역치료보호기관을 전국 11곳으로 늘렸어요(국무조정실 등, 2026). 처벌 같은 법적인 걱정이 있다면 먼저 1342에 익명으로 상담하거나 법률 상담을 받아 보세요.

한국에서는 마약과 대마뿐 아니라 향정신성의약품도 법에서 ‘마약류’로 관리하는데, 일부 수면제·신경안정제·식욕억제제 같은 처방약도 여기에 들어가요. 의사가 처방한 대로 쓰는 것은 괜찮지만, 이 법을 따르지 않고 쓰는 것은 처벌 대상이에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2026;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a).

건강보험 진료 통계에서 대마(칸나비노이드) 때문에 생긴 정신·행동 장애를 주된 병명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3년 108명에서 2025년 244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그중 82%가 20·30대였어요. 환각제 때문에 진료받은 사람은 2015년 95명에서 2025년 351명으로 늘었어요. 수면제·진정제 때문에 진료받은 사람은 2025년 2,247명으로 대마나 환각제보다 훨씬 많았고, 3명 중 2명이 여성이었어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6). 진료받은 사람만 센 숫자라 실제로 문제를 겪는 사람은 훨씬 많을 수 있고, 이 숫자만으로는 사용이 늘어서인지 진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서인지 알 수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마약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가 있나요? A. mind.io에는 약물 문제 테스트가 없어요. 대신 정해 둔 것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쓰게 되는지, 줄이려 해도 안 되는지, 약 때문에 일이나 관계, 건강이 흔들리는데도 계속 쓰는지를 돌아볼 수 있어요(WHO, 2024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이것은 진단이 아니라 도움을 청해 볼 이유예요. 우울 자가점검(PHQ-9)은 약물 테스트가 아니지만 약물 문제와 자주 함께 오는 우울을 살펴볼 수 있어요.

Q. 한 번만 해도 평생 중독되나요? A. 써 본 사람이 모두 사용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에요. 2024년 전 세계에서 약물을 쓴 사람은 3억 3,100만 명, 약물 사용장애를 겪는 사람은 6,300만 명으로 추정돼요(UNODC, 2026). 하지만 청소년은 의존이 더 빨리 생길 수 있고(WHO, 2024a), 펜타닐처럼 강한 약물은 모르는 사이에 섞여 있을 수 있어 처음부터 위험할 수 있어요(WHO, 2025).

Q. 대마는 중독이 안 된다던데요? A. 아니에요. 대마를 써 본 사람의 22%가 대마 사용장애를 겪고 있었어요(Leung 등, 2020). 한국에서 대마는 법으로 관리되는 마약류예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2026).

Q. 수면제를 오래 먹었는데 중독인가요? A. 오래 먹어 몸이 적응한 것만으로는 의존이 아니에요. 조절이 안 되거나 약이 삶의 우선순위를 차지할 때 의존으로 봐요. 다만 혼자 갑자기 끊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처방한 의사와 줄이는 계획을 세우세요(WHO, 2024a). 불면증 가이드도 참고하세요.

Q. ‘공부 잘하는 약’을 먹어도 되나요? A. 건강한 사람에게 효과는 작았고(Roberts 등, 2020), 치료 목적에서 벗어나 쓰면 부작용과 중독이 생길 수 있어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6a). 처방 없이 구해 쓰는 것은 법에도 어긋나요(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2026).

Q. 치료받으면 가족이 알게 되나요? 처벌받나요? A. 치료보호는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 같은 직계존속, 법정대리인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치료보호를 받으면 치료기관이 배우자나 부모 같은 가족에게 알리도록 정해져 있어요(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2025). 이 통보 규정은 치료보호 제도에 관한 것이에요. 처벌에 관한 걱정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이 글에서 답할 수 없어요. 1342에 익명으로 먼저 상담하거나 법률 상담을 받아 보세요.

Q. 1342에 전화하면 신고되나요? A. 1342는 불법 행위를 신고받는 곳이 아니라 상담하는 곳이에요(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2026). 식약처는 익명과 비밀이 보장된다고 안내해요(식품의약품안전처, 2026b).

Q. 다시 쓰게 됐어요. 실패인가요? A. 아니에요. 재발은 흔하고, 치료를 다시 시작하거나 바꾸라는 신호예요(NIDA, 2020).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도 진지하게 시도한 횟수는 중간값이 2번이었어요(Kelly 등, 2019). 한동안 끊었다가 다시 쓰면 위험이 커지니 숨기지 말고 빨리 도움을 청하세요(WHO, 2025).

Q. 약물 문제 때문에 죽고 싶어요. A. 그 마음을 혼자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마음이 조금 가라앉은 뒤에는 24시간 운영하는 1342에서 약물 문제를 함께 상담할 수 있어요.

참고 문헌: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4a), Clinical descriptions and diagnostic requirements for ICD-11 mental, behavioural and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CDDR),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077263;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4b), Over 3 million annual deaths due to alcohol and drug use, majority among men (news release), https://www.who.int/news/item/25-06-2024-over-3-million-annual-deaths-due-to-alcohol-and-drug-use-majority-among-men;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5), Opioid overdose (fact sheet, 29 August 2025),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opioid-overdos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2026), World Drug Report 2026, https://www.unodc.org/unodc/en/data-and-analysis/world-drug-report-2026.html;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24), What is a substance use disorder?, https://www.psychiatry.org/patients-families/addiction-substance-use-disorders/what-is-a-substance-use-disorder; 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 (2018), Understanding drug use and addiction (DrugFacts), https://nida.nih.gov/publications/drugfacts/understanding-drug-use-addiction; 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 (2020), Drugs, brains, and behavior: the science of ad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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