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이드
대인기피증·사회불안장애: 수줍음과 다른 점과 효과 있는 치료
대인기피증의 진단명은 사회불안장애로, 남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을까 봐 두려워 그 상황을 피하거나 겨우 견디는 상태가 몇 달 이상 이어져 생활에 지장을 줄 때를 말해요. 그 자리에서는 내 모습보다 상대의 말에 주의를 두고 안전 행동을 하나씩 내려놓아 보세요. 치료로는 사회불안에 맞춘 개인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먼저 권장돼요.
대인기피증(사회불안장애)을 WHO·NICE 지침과 연구로 정리했어요. 수줍음·내향성·대인공포와 다른 점, 불안이 계속되는 이유, 그 자리에서 해 볼 것,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약, 도움받는 곳까지 담았어요.
대인기피증은 흔히 쓰는 말, 진단명은 사회불안장애
‘대인기피증’은 흔히 쓰는 말이고,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단명은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예요(국립정신건강센터, 2019). 국제질병분류(ICD-11)는 대화하기, 남이 보는 앞에서 먹고 마시기, 발표하기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 지나친 두려움이 되풀이되고, 부정적으로 평가받을까 봐 그 상황을 피하거나 큰 두려움 속에 겨우 견디는 상태가 몇 달 이상 이어져 큰 괴로움이나 생활의 지장으로 이어질 때 사회불안장애로 봐요. 남 앞에서 말하기 전에 긴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수줍음은 정상적인 성격 특성이라서, 두려움과 회피가 문화적으로 흔한 수준을 분명히 넘어설 때만 장애로 봐요(WHO, 2024).
26개국 성인 14만여 명을 조사한 세계정신건강조사에서 평생 한 번이라도 사회불안장애를 겪은 사람은 4.0%, 지난 1년 사이에는 2.4%였고, 절반은 14세까지 시작됐어요. 다만 이 조사에는 한국이 들어가지 않았어요(Stein 등, 2017). 2021년 국내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는 평생 유병률이 0.6%(여성 1.0%, 남성 0.2%), 1년 유병률이 0.2%였는데, 사례가 적어 오차가 커요(Rim 등, 2023). 건강보험 통계에서 사회공포증(F40.1)을 주된 진단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0년 15,112명, 2025년 22,089명이었고, 2025년에는 20대가 가장 많았어요. 진료받은 사람의 수이지 실제로 겪는 사람의 수는 아니에요(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6). 이 진료 통계에서는 남성이 더 많지만 지역사회 조사에서는 여성이 더 많아요. ICD-11은 지역사회 조사에서 보이는 여성 우세가 진료 현장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이유로, 성 역할에 대한 기대 때문에 남성은 증상이 심할 때 도움을 더 찾는다는 설명을 소개해요(WHO, 2024).
mind.io에는 사회불안 검사가 없어요. 이 글은 사회불안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수줍음·내향성·대인공포와 무엇이 다른지, 왜 계속되는지, 그 자리에서 해 볼 수 있는 것과 효과가 확인된 치료, 도움받는 곳을 다뤄요. 다른 불안장애와의 차이는 불안 증상에 정리했어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날까
사회불안은 남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생겨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처음 보는 사람 만나기, 데이트, 면접, 수업 중 질문에 답하기, 도움 청하기, 계산대 직원과 이야기하기는 물론, 남 앞에서 먹고 마시기나 공중화장실 쓰기 같은 일상적인 일도 창피당하거나 거절당할까 봐 두려울 수 있어요(NIMH, 2025). 미국 성인 조사에서 평생 겪은 사회적 두려움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기(21.2%)와 회의나 수업에서 의견 말하기(19.5%)였어요(Ruscio 등, 2008). 발표, 운동 경기, 무대 연주처럼 수행하는 상황에서만 불안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NIMH, 2025).
몸에서는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나고,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메스껍거나 머리가 하얘질 수 있어요. 몸이 굳고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원하는데도 눈을 맞추거나 말을 걸기 어렵고, 남들이 나를 나쁘게 볼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해요(NIMH, 2025). 처음에는 ‘평가가 두렵다’보다 ‘얼굴이 빨개질까 봐’, ‘땀이 날까 봐’, ‘떨릴까 봐’를 먼저 말하는 경우도 많아요(WHO, 2024).
사회적 상황이 가끔 걱정되는 건 누구나 겪지만, 사회불안이 있으면 그 상황이 오기 전, 그 자리, 끝난 뒤까지 지나치게 걱정이 이어져요(NHS, 2023a). 몇 주 전부터 걱정하기도 하고, 끝난 뒤에는 자기 모습을 되짚으며 흠을 찾기도 해요(NIMH, 2025). 대개 어린 시절이나 10대에 시작하고, 대부분 8~15세 사이에 시작해요(WHO, 2024). 사회적 상황에서만 공황발작이 온다면 사회불안의 한 모습일 수 있어요(WHO, 2024). 예상하지 못한 발작이 되풀이된다면 공황발작 대처법을 함께 보세요.
수줍음, 내향성, 대인공포와는 무엇이 다를까
수줍음과는 달라요. NHS는 사회불안을 수줍음 이상의 것, 즉 사라지지 않고 일상 활동, 자신감, 관계, 일이나 학교생활에 영향을 주는 두려움이라고 설명해요(NHS, 2023a). 미국 청소년 1만여 명 조사에서 스스로 수줍다고 한 청소년은 46.7%였지만, 그중 사회불안장애 기준을 충족한 경우는 12.4%였어요. 수줍지 않다고 답한 청소년 가운데서도 5.2%가 해당했어요(Burstein 등, 2011). 수줍음이 많다고 장애인 것은 아니고, 수줍어 보이지 않아도 사회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내향성은 성격 특성인 외향성이 낮은 쪽으로, 사람을 만나거나 활발하게 움직이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나 자극에 상대적으로 덜 끌리는 성향이에요. 사회불안은 남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라 이와는 다른 개념이에요. 내향성은 외향-내향과 외향성, 예민함은 HSP와 내향인의 차이에서 볼 수 있어요. 사회불안은 친한 사람이나 나에게 관심이 없는 낯선 사람 앞에서는 나타나지 않기도 해요(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n.d.).
대인공포, 적면공포, 시선공포. ICD-11은 일본의 대인공포증과 한국의 비슷한 상태를 ‘내 시선이나 표정, 빨개지는 얼굴, 몸 냄새 때문에 남이 불쾌해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회불안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하면서도, 일부는 다른 진단에 더 가깝다고 해요(WHO, 2024). 일본에서는 대인공포를 얼굴이 빨개질까 봐 두려운 적면공포, 눈을 마주치기 두려운 시선공포, 몸 냄새를 두려워하는 자기취공포, 몸의 결함을 두려워하는 추모공포로 나눠 왔는데, 적면공포가 사회불안장애와 가장 가깝고 몸의 결함에 대한 두려움은 신체이형장애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여요(Hofmann 등, 2010). 한국과 미국의 사회불안장애 환자를 함께 조사한 연구에서는 ‘내가 남을 불쾌하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증상을 하나 이상 가진 사람이 75%여서, 동아시아에만 있는 모습은 아닐 수 있어요(Choy 등, 2008). 내 몸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외모에 결함이 있다는 확신이 아무리 확인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회피성 성격장애는 어린 시절부터 ‘나는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과 자신에 대한 강한 부정적 생각이 삶 전반에 깔려 있는 경우를 말해요. 사회불안장애와 많이 겹치고, 둘을 가르는 것은 전문가의 몫이에요(Lampe, 2015). 자세한 내용은 회피성 성격장애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우울할 때만 ‘다들 나를 싫어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우울증의 일부일 수 있어요(WHO, 2024).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또래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일 수 있어요(WHO, 2024). 먼저 안전을 확보하고 도움을 청하세요. 집에서는 말을 잘하는 아이가 학교나 낯선 사람 앞에서는 전혀 말을 못 한다면 선택적 함구증일 수 있으니 ‘그냥 낯가림’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세요(NHS, 2023b).
왜 계속될까: 내 모습 감시, 티 날 거라는 짐작, 안전 행동
인지 모델에 따르면 사회불안이 있는 사람은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으면서도 자신이 나쁘게 비친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상황에 들어서면 주의가 바깥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보일까’로 쏠려 자신을 감시하게 되고, 그만큼 상대가 실제로는 대체로 무난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놓치기 쉬워요. 또 ‘얼굴이 화끈거리니 분명 새빨갛겠지’처럼 느끼는 만큼 겉으로 드러난다고 짐작해요(Leigh & Clark, 2018).
이런 짐작은 실제보다 부풀려지기 쉬워요. 발표할 때 긴장한 사람은 청중이 알아챈 것보다 자기 긴장이 더 드러난다고 생각했고, 이런 착각이 있다는 것을 미리 들은 사람은 스스로도, 지켜본 사람도 발표를 더 잘했다고 평가했어요(Savitsky & Gilovich, 2003). 사람들은 대체로 남이 자기 행동과 모습을 알아채는 정도를 실제보다 크게 짐작해요(Gilovich 등, 2000).
버티려고 쓰는 ‘안전 행동’도 불안을 이어지게 해요. 눈 마주치지 않기, 할 말을 미리 준비하기, 화장을 두껍게 하기, 상대 말에 무조건 맞장구치기 같은 행동은 두려워하던 일이 애초에 일어날 가능성이 낮았다는 것을 알 기회를 막아요. 빨개질까 봐 뺨을 가리면 더 달아오르고, 목소리를 작게 내면 사람들이 오히려 더 귀 기울이게 되는 것처럼 두려운 증상을 키우거나 눈에 띄게 만들기도 해요(Leigh & Clark, 2018). 마스크로 얼굴 가리기, 떨림을 감추려고 컵이나 마이크를 꽉 쥐기, 머릿속으로 할 말을 미리 연습하기, 질문만 계속하기도 흔한 예예요(Yoshinaga, 2016). 불안이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안전 행동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에(McManus 등, 2008) 내려놓기 어렵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에요.
두려운 자리에 자주 나가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때문일 수 있어요. 8명을 대상으로 한 작은 연구에서 같은 상황에 머물더라도 안전 행동을 줄였을 때 불안과 두려운 믿음이 더 크게 줄었어요(Wells 등, 1995). 상황이 오기 전에는 일어날 일을 부정적으로 자세히 그려 보고, 끝난 뒤에는 잠깐 안도했다가 곱씹는 일이 이어지기도 해요(Leigh & Clark, 2018).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에요. 낯선 사람과 상황에 천천히 적응하는 기질(행동 억제)은 정상적인 기질이지만 사회불안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고, 창피하거나 스트레스가 큰 일을 겪은 뒤 갑자기 시작되기도 해요(WHO, 2024). 오래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사회 연구를 모은 검토에서 치료 없이 나아지는 비율은 전향적 연구마다 36%에서 93%까지 크게 달랐어요(Vriends 등, 2014). 성격의 결함이 아니라 효과가 확인된 치료가 있는 상태예요(NICE, 2013).
그 자리에서, 그리고 끝난 뒤에 해 볼 것
주의를 바깥으로 돌려 보세요. 내가 어떻게 보일지보다 상대가 하는 말과 대화 내용에 집중하는 거예요. 최악을 짐작하기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말에 집중하라는 것이 NHS의 조언이고(NHS, 2023a), 바깥에 주의를 두는 연습은 사회불안 인지치료의 한 부분이에요(NICE, 2013).
안전 행동 하나를 실험처럼 내려놓아 보세요. 눈을 피하던 대화에서 잠깐 눈을 맞추거나, 미리 외운 문장 없이 한마디 해 보고,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는 식이에요. 인지치료는 이런 행동 실험으로 두려운 예측이 맞는지 확인해요(Leigh & Clark, 2018; NICE, 2013). 큰 상황 대신 어려운 상황을 작은 단계로 나눠 하나씩 해 보세요(NHS, 2023a). 따돌림이나 큰 상처가 얽혀 있다면 혼자 무리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하세요.
긴장은 생각보다 덜 보여요. 발표할 때 느끼는 만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Savitsky & Gilovich, 2003). 인지치료에서 자기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한 사람 중 90%가 넘는 사람이 예상보다 덜 불안해 보인다고 느꼈어요. 다만 이 방법은 치료 안에서 준비를 거쳐 쓰인 것이에요(Wild 등, 2023).
술로 버티지 마세요. 회식이나 모임에서 술로 긴장을 누르기 쉽지만, 사회불안이 있으면 불안을 줄이려고 술이나 약물을 쓰다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요(WHO, 2024). 미국 성인 4만여 명 조사에서 사회불안장애는 알코올 의존과 관련이 있었고(오즈비 2.8), 둘 다 있던 사람의 79.7%는 사회불안이 먼저 시작됐어요(Schneier 등, 2010). 몸을 가라앉히는 천천히 숨쉬기는 스트레스 해소법에 정리했어요.
끝난 뒤에는 가장 어색했던 순간만 되짚기 쉬워요. 작은 진전도 인정하고, 좌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NIMH, 2025). 자신을 다정하게 대하는 법은 자기자비 높이는 법에 있어요. 몇 주에 걸쳐서는 상황에서 떠오른 생각과 행동을 일지로 적어 보고, 어려운 상황을 작은 단계로 나눠 연습해 볼 수 있어요(NHS, 2023a;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2021). 인지행동치료에 바탕을 둔 책이나 온라인 프로그램도 대기 집단보다 나았고, 치료자의 도움을 함께 받을 때 조금 더 나았어요(Mayo-Wilson 등, 2014). 발표 불안만 다룬 심리 프로그램 연구 30개(1,355명)를 모은 메타분석에서는 효과가 중간 이상이었지만(g = 0.74) 출판 편향의 신호도 있었어요(Ebrahimi 등, 2019).
효과가 확인된 치료와 약
인지행동치료가 먼저예요. 성인 사회불안장애 임상시험 101개(13,164명)를 비교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은 치료자와 일대일로 하는 인지행동치료였고, 심리적 위약과 비교해도 효과가 남은 심리치료는 이것뿐이었어요(Mayo-Wilson 등, 2014). 위약과 비교한 인지행동치료 연구 12개(753명)만 모으면 효과는 작거나 중간 정도였어요(g = 0.41; Carpenter 등, 2018). 독일 다기관 임상시험(495명)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사람의 60%가 뚜렷하게 나아졌고 36%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렀어요. 대기 집단은 각각 15%, 9%였어요(Leichsenring 등, 2013). 30~40%는 치료로 충분히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Stein & Stein, 2008).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사회불안장애에 맞춰 개발된 개인 인지행동치료를 먼저 권해요. 클라크·웰스 모델의 경우 4개월 정도에 걸쳐 90분씩 최대 14회로, 나에게 쏠린 주의와 안전 행동이 불안을 키운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보는 연습, 영상 피드백, 바깥에 주의를 두는 훈련, 행동 실험, 전후 곱씹기 다루기, 재발 예방이 들어가요. 집단 인지행동치료도 효과가 있지만 개인 치료보다 먼저 권하지는 않아요(NICE, 2013). 일본에서도 같은 모델의 인지행동치료를 주 1회 50분, 12~16회로 하는 매뉴얼이 나와 있어요(Yoshinaga, 2016). 치료자의 원격 도움을 받는 온라인 인지치료는 한 임상시험에서 주요 결과가 대면 치료와 비슷했고, 행동 검사에서는 대면 치료가 조금 나았어요(Clark 등, 2023).
약은 계열 이름으로만 소개할게요. 약 중에서는 SSRI·SNRI 계열 항우울제가 위약보다 효과가 있었어요(Mayo-Wilson 등, 2014). 위약과 비교한 약물 연구 66개(11,597명)를 모은 코크란 리뷰에서 SSRI 계열은 위약보다 반응이 나았지만 이 근거의 질은 매우 낮았고, 재발을 줄인다는 근거(중간 수준)가 있는 약은 SSRI뿐이었어요(Williams 등, 2017). 처음에는 불안, 초조, 잠 문제가 잠시 심해질 수 있고, 효과는 2주 이상에 걸쳐 나타나요. 처음 3개월 안에 잘 들었다면 적어도 6개월은 더 이어 가고, 끊을 때는 천천히 줄여요. 30세 미만이라면 드물게 자살 생각이나 자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처음 한 달은 자주 확인받아야 해요(NICE, 2013). 죽고 싶은 생각이 들면 처방한 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아동·청소년에게는 약을 일상적으로 권하지 않아요(NICE, 2013). 벤조디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는 의존 위험 때문에 일상적으로 권하지 않아요(NICE, 2013; WHO, 2026). 발표처럼 특정 상황의 두근거림과 떨림에 의사가 베타차단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NIMH, 2025), 불안장애 치료로서의 근거는 아직 부족해요(Steenen 등, 2016). 이미 약을 먹고 있다면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 항우울제를 끊을 때의 증상은 항우울제 가이드에 정리했어요.
얼굴 붉어짐이나 땀 때문에 수술(흉강경 교감신경 절제술)이나 보툴리눔 주사를 생각한다면, 영국 지침은 사회불안장애 치료로 이를 권하지 않아요. 좋은 근거가 없고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NICE, 2013). 프랑스 보건당국도 붉어짐 공포에 대한 교감신경 절제술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어요(HAS, 2007). 땀이나 붉어짐 자체가 의학적 문제라면 그 증상은 따로 진료를 받으세요. 마음챙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인지행동치료보다는 효과가 작았고(Liu 등, 2021), 영국 지침은 일상적인 치료로 권하지 않아요(NICE, 2013). 운동이 사회불안을 줄였다는 연구는 작은 규모라 치료를 대신할 근거는 부족해요(Jazaieri 등, 2012). 약과 심리치료를 함께 해도 가장 좋은 단일 치료보다 낫다는 근거는 없었어요(Mayo-Wilson 등, 2014).
이럴 땐 전문가와: 도움받는 곳
이럴 땐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학교, 일,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사회적 상황을 피하게 되는 등 불안이 일상에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NIMH, 2025), 술로 버티고 있을 때, 기분이 가라앉거나 흥미가 사라졌을 때예요. 독일에서 청소년과 젊은 성인 3,021명을 10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사회불안장애가 있던 사람은 나중에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1.49~1.85배였어요(Beesdo 등, 2007). 기분이 가라앉았다면 우울 자가점검(PHQ-9)과 우울증 증상도 참고하세요.
사회불안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치료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성격 탓으로 여기기 쉽고, 진료받으러 가는 일 자체가 두려울 수 있어요. 영국 지침은 첫 상담을 전화나 온라인으로 시작하는 것도 고려하라고 해요(NICE, 2013). 26개국 조사에서 지난 1년 사이 사회불안장애가 있던 사람 중 어떤 치료라도 받은 사람은 38%였어요(Stein 등, 2017).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로 전화하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결돼요(보건복지부, 2025). 2026년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의 조건은 우울증 극복법에 있어요. mind.io에는 사회불안 검사가 없고, 불안 자가점검(GAD-7)은 지난 2주의 불안 전반을 살펴보는 점검이라 사회불안장애를 진단하지 않아요.
불안장애는 자살 생각과 행동의 위험을 높여요(WHO, 2026). 대만의 진료 기록 연구에서 사회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 위험이 높았고, 우울증이나 술 문제가 함께 있을 때 더 높았어요(Wei 등, 2025).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대인기피증과 사회불안장애는 같은 말인가요? A. 대인기피증은 흔히 쓰는 말이고, 진단명은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예요(국립정신건강센터, 2019).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남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을까 봐 두려워서 피하게 되는 것이 핵심이에요(WHO, 2024).
Q. 내향적이거나 수줍음이 많으면 사회불안장애인가요? A. 꼭 그렇지는 않아요. 스스로 수줍다고 한 미국 청소년 중 사회불안장애 기준을 충족한 경우는 12.4%였어요(Burstein 등, 2011). 두려움과 회피가 문화적으로 흔한 수준을 분명히 넘어서고 생활에 지장을 줄 때 장애로 봐요(WHO, 2024).
Q. 발표할 때만 떨리는데 치료가 필요한가요? A. 사회불안 중에는 발표 같은 수행 상황에서만 불안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NIMH, 2025). 발표 전 긴장은 흔한 일이니, 피하느라 기회를 놓치거나 괴로움이 클 때 도움을 받아 보세요. 발표 불안만 다룬 심리 프로그램은 효과가 중간 이상이었어요(Ebrahimi 등, 2019). 시험 앞에서만 긴장된다면 시험 불안에 따로 정리했어요.
Q. 얼굴이 빨개지는 게 너무 신경 쓰여요. 수술하면 되나요? A. 사회불안장애에서 붉어짐이나 땀을 줄이려는 교감신경 절제술과 보툴리눔 주사는 권하지 않아요(NICE, 2013). 붉어짐에 대한 걱정은 사회불안의 흔한 모습이고(WHO, 2024), 인지치료가 다루는 문제예요.
Q. 술을 마시면 편해지는데 괜찮나요? A. 당장은 편해도, 불안을 줄이려고 술을 쓰다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WHO, 2024; Schneier 등, 2010). 술 문제가 있어도 사회불안 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NICE, 2013).
Q.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잘 들었다면 적어도 6개월은 더 이어 가고, 끊을 때는 의사와 상의해 천천히 줄여요(NICE, 2013). 약을 일찍 끊으면 재발이 흔하다는 연구가 있고, 심리치료의 효과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유지되는 편이라고 해요(Mayo-Wilson 등, 2014).
Q. mind.io에 사회불안 검사가 있나요? A. 없어요. 불안 자가점검(GAD-7)은 지난 2주의 불안 전반을 보는 점검이고 사회불안장애를 진단하지 않아요. 예민함이 궁금하다면 예민함(HSP) 테스트가 있지만, 이것도 장애를 가리는 검사는 아니에요.
Q. 너무 힘들어서 나를 해치고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A. 혼자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무료)에 연락하세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에서도 이야기를 들어 줘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참고 문헌: National Center for Mental Health (2019), I’m afraid of people’s eyes: the avoidance of people that holds you back [column, in Korean], https://ncmh.go.kr/ncmh/board/boardView.do?bn=newsView&menu_cd=01_01&no=8514; National Center for Mental Health (2021), Social anxiety disorder [National Mental Health Information Portal, in Korean], https://www.mentalhealth.go.kr/portal/disease/diseaseDetail.do?dissId=68;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4), Clinical descriptions and diagnostic requirements for ICD-11 mental, behavioural and neurodevelopmental disorders (CDDR), https://www.who.int/publications/i/item/9789240077263; Stein, D. J., Lim, C. C. W., Roest, A. M., de Jonge, P., Aguilar-Gaxiola, S., Al-Hamzawi, A., et al. (2017), The cross-national epidemiology of social anxiety disorder: Data from the World Mental Health Survey Initiative, BMC Medicine 15(1), 143, https://doi.org/10.1186/s12916-017-0889-2; Rim, S. J., Hahm, B. J., Seong, S. J., Park, J. E., Chang, S. M., Kim, B. S., et al. (2023), Prevalence of mental disorders and associated factors in Korean adults: National Mental Health Survey of Korea 2021, Psychiatry Investigation 20(3), 262-272, https://doi.org/10.30773/pi.2022.0307;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2026), Disease statistics: F40.1 social phobias, 2010-2025 [in Korean], https://opendata.hira.or.kr;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2025), Social anxiety disorder: What you need to know, https://www.nimh.nih.gov/health/publications/social-anxiety-disorder-more-than-just-shyness; Ruscio, A. M., Brown, T. A., Chiu, W. T., Sareen, J., Stein, M. B., & Kessler, R. C. (2008), Social fears and social phobia in the USA: Results from the National Comorbidity Survey Replication, Psychological Medicine 38(1), 15-28, https://doi.org/10.1017/S0033291707001699; NHS (2023a), Social anxiety (social phobia), https://www.nhs.uk/mental-health/conditions/social-anxiety/; Burstein, M., Ameli-Grillon, L., & Merikangas, K. R. (2011), Shyness versus social phobia in US youth, Pediatrics 128(5), 917-925, https://doi.org/10.1542/peds.2011-1434; National Center of Neurology and Psychiatry (n.d.), Anxiety disorders [Kokoro no Joho site, in Japanese], https://kokoro.ncnp.go.jp/disease.php?@uid=BLA9JV0KhiWPIMzX; Hofmann, S. G., Asnaani, A., & Hinton, D. E. (2010), Cultural aspects in social anxiety and social anxiety disorder, Depression and Anxiety 27(12), 1117-1127, https://doi.org/10.1002/da.20759; Choy, Y., Schneier, F. R., Heimberg, R. G., Oh, K. S., & Liebowitz, M. R. (2008), Features of the offensive subtype of Taijin-Kyofu-Sho in US and Korean patients with DSM-IV social anxiety disorder, Depression and Anxiety 25(3), 230-240, https://doi.org/10.1002/da.20295; Lampe, L. (2015), Social anxiety disorders in clinical practice: Differentiating social phobia from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Australasian Psychiatry 23(4), 343-346, https://doi.org/10.1177/1039856215592319; NHS (2023b), Selective mutism, https://www.nhs.uk/mental-health/conditions/selective-mutism/; Leigh, E., & Clark, D. M. (2018), Understanding social anxiety disorder in adolescents and improving treatment outcomes: Applying the cognitive model of Clark and Wells (1995), Clinical Child and Family Psychology Review 21(3), 388-414, https://doi.org/10.1007/s10567-018-0258-5; Savitsky, K., & Gilovich, T. (2003), The illusion of transparency and the alleviation of speech anxiety,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39(6), 618-625, https://doi.org/10.1016/S0022-1031(03)00056-8; Gilovich, T., Medvec, V. H., & Savitsky, K. (2000), The spotlight effect in social judgment: An egocentric bias in estimates of the salience of one’s own actions and appearanc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2), 211-222, https://doi.org/10.1037/0022-3514.78.2.211; Yoshinaga, N. (2016), Cognitive behavioural therapy manual for social anxiety disorder (for therapists), 3rd ed. [in Japanese], Ministry of Health, Labour and Welfare, https://www.mhlw.go.jp/file/06-Seisakujouhou-12200000-Shakaiengokyokushougaihokenfukushibu/0000113841.pdf; McManus, F., Sacadura, C., & Clark, D. M. (2008), Why social anxiety persists: An experimental investigation of the role of safety behaviours as a maintaining factor, Journal of Behavior Therapy and Experimental Psychiatry 39(2), 147-161, https://doi.org/10.1016/j.jbtep.2006.12.002; Wells, A., Clark, D. M., Salkovskis, P., Ludgate, J., Hackmann, A., & Gelder, M. (1995), Social phobia: The role of in-situation safety behaviors in maintaining anxiety and negative beliefs, Behavior Therapy 26(1), 153-161, https://doi.org/10.1016/S0005-7894(05)80088-7; Vriends, N., Bolt, O. C., & Kunz, S. M. (2014), Social anxiety disorder, a lifelong disorder? A review of the spontaneous remission and its predictors, Acta Psychiatrica Scandinavica 130(2), 109-122, https://doi.org/10.1111/acps.12249;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2013), Social anxiety disorder: Recognition, assessment and treatment (CG159), https://www.nice.org.uk/guidance/cg159; Wild, J., Warnock-Parkes, E., Stott, R., Kwok, A. P. L., Lissillour Chan, M. H., Powell, C. L. Y. M., et al. (2023), Video feedback to update negative self-perceptions in social anxiety disorder: A comparison of internet-delivered vs face-to-face cognitive therapy formats,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331, 139-144, https://doi.org/10.1016/j.jad.2023.03.017; Schneier, F. R., Foose, T. E., Hasin, D. S., Heimberg, R. G., Liu, S. M., Grant, B. F., & Blanco, C. (2010), Social anxiety disorder and alcohol use disorder co-morbidity in the National Epidemiologic Survey on Alcohol and Related Conditions, Psychological Medicine 40(6), 977-988, https://doi.org/10.1017/S0033291709991231; Mayo-Wilson, E., Dias, S., Mavranezouli, I., Kew, K., Clark, D. M., Ades, A. E., & Pilling, S. (2014), Psychological and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social anxiety disorder in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Lancet Psychiatry 1(5), 368-376, https://doi.org/10.1016/S2215-0366(14)70329-3; Ebrahimi, O. V., Pallesen, S., Kenter, R. M. F., & Nordgreen, T. (2019), Psychological interventions for the fear of public speaking: A meta-analysis, Frontiers in Psychology 10, 488, https://doi.org/10.3389/fpsyg.2019.00488; Carpenter, J. K., Andrews, L. A., Witcraft, S. M., Powers, M. B., Smits, J. A. J., & Hofmann, S. G. (2018),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anxiety and related disorder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s, Depression and Anxiety 35(6), 502-514, https://doi.org/10.1002/da.22728; Leichsenring, F., Salzer, S., Beutel, M. E., Herpertz, S., Hiller, W., Hoyer, J., et al. (2013), Psychodynamic therapy and cognitive-behavioral therapy in social anxiety disorder: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170(7), 759-767, https://doi.org/10.1176/appi.ajp.2013.12081125; Stein, M. B., & Stein, D. J. (2008), Social anxiety disorder, Lancet 371(9618), 1115-1125, https://doi.org/10.1016/S0140-6736(08)60488-2; Clark, D. M., Wild, J., Warnock-Parkes, E., Stott, R., Grey, N., Thew, G., & Ehlers, A. (2023), More than doubling the clinical benefit of each hour of therapist time: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internet cognitive therapy for social anxiety disorder, Psychological Medicine 53(11), 5022-5032, https://doi.org/10.1017/S0033291722002008; Williams, T., Hattingh, C. J., Kariuki, C. M., Tromp, S. A., van Balkom, A. J., Ipser, J. C., & Stein, D. J. (2017), Pharmacotherapy for social anxiety disorder (SAnD),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7(10), CD001206, https://doi.org/10.1002/14651858.CD001206.pub3; Steenen, S. A., van Wijk, A. J., van der Heijden, G. J., van Westrhenen, R., de Lange, J., & de Jongh, A. (2016), Propranolol for the treatment of anxiety disor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30(2), 128-139, https://doi.org/10.1177/0269881115612236;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6), Anxiety disorders [Fact sheet], https://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anxiety-disorders; Haute Autorité de Santé (2007), Guide affection de longue durée: Troubles anxieux graves [in French], https://www.has-sante.fr/upload/docs/application/pdf/guide_medecin_troubles_anxieux.pdf; Liu, X., Yi, P., Ma, L., Liu, W., Deng, W., Yang, X., et al. (2021), Mindfulness-based interventions for social anxiety disord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sychiatry Research 300, 113935, https://doi.org/10.1016/j.psychres.2021.113935; Jazaieri, H., Goldin, P. R., Werner, K., Ziv, M., & Gross, J. J. (2012), A randomized trial of MBSR versus aerobic exercise for social anxiety disorder,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68(7), 715-731, https://doi.org/10.1002/jclp.21863; Beesdo, K., Bittner, A., Pine, D. S., Stein, M. B., Höfler, M., Lieb, R., & Wittchen, H. U. (2007), Incidence of social anxiety disorder and the consistent risk for secondary depression in the first three decades of life,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64(8), 903-912, https://doi.org/10.1001/archpsyc.64.8.903;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5), Community mental health welfare centres and the mental health crisis line [in Korean], https://www.mohw.go.kr/menu.es?mid=a10706040100; Wei, H. T., Tsai, S. J., Cheng, C. M., Chang, W. H., Bai, Y. M., Su, T. P., et al. (2025), Increased risk of suicide among patient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Epidemiology and Psychiatric Sciences 34, e14, https://doi.org/10.1017/S204579602500006X.
혼자 견디지 않아도 돼요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언제든 아래로 연락할 수 있어요.
지금 바로 위험한 상황이라면 112(경찰)나 119(구급)에 연락하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람에게 링크를 보낼 수 있어요.